현대차 아이오닉 9 과 EV9
꼭 필요한 옵션만 포함해
가성비 있게 타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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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최근 E-GMP 플랫폼으로 출시될 마지막 신차 아이오닉 9 모델을 공개했다. 꽤 준수한 옵션 구성에 예비 소비자들의 환호를 불렀는데, 그 와중에 동급 EV9보다 저렴한 시작 가격으로 누리꾼 사이에선 호평 일색이다. 물론 6천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는 것도 불경기란 말에 꼭 들어맞진 않지만, 적어도 동급 EV9보다 저렴한 것이 해당 여론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불경기인 만큼, 아이오닉 9을 구매하고자 할 때 꼭 필요한 옵션만 넣어서 구매할 수 있는 추천 옵션을 다뤄보고자 한다. 혹자는 무조건 풀 옵션이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오닉 9이 패밀리카의 영역에 속해있는 만큼, 아낀 돈으로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우선, 주 운전자를 아빠로 상정하고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옵션 정도는 넣자.
프레스티지 등급 이상 추천
또 끼워 팔기 시작인가
아이오닉 9은 가장 기본 등급인 익스클루시브도 준수하지만, 아이오닉 9은 중간 등급인 프레스티지 등급을 추천하겠다. 한 가지 옵션 때문인데, 바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때문이다. 스마트 주차보조 2는 운전자와 탑승객이 모두 하차하고 리모컨 키로 주차 및 출차하는 기능이다. 특히 큰 차체를 가진 아이오닉 9에 꼭 필요한 옵션이다. 심지어 원격 평행 및 사선 주차를 지원해 편의를 높였으며, 원격 전진 후진 기능은 한국 도로 실정에 적합하다.
현대차는 주특기가 하나 있다. 기본 등급에서 추가할 수 없는 옵션을 만들어 등급 자체를 하나 올리게끔 만드는 것. 소비자로선 이런 걸 보고 끼워팔기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데, 기본 등급인 익스클루시브에 구독제로 해당 옵션이 구현될 수 있을지는 곧 오픈될 블루링크 스토어를 확인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건 운전자와 동승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익스클루시브에서 선택할 수조차 없다.
21인치 휠/타이어
절대 추가하면 안 되는 옵션
아이오닉 9는 항속형 2륜이 상온 복합 주행거리가 542km에 달해 매우 양호한 수준의 주행거리를 보여준다. 그런데 21인치 휠/타이어 옵션을 넣는 순간 주행 가능 거리는 20km가 깎여나가고 옵션 가격은 100만 원에 달한다. 만약 100만 원을 더 아이오닉 9에 쓰고 싶다면 가족을 위한 80만 원짜리 2열 바디케어 시트를 선택하거나 어른과 아이 모두 필요한 45만 원짜리 제뉴인 파츠 사이드 스텝을 장착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이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는 휠 인치가 올라갈수록 필연적으로 타이어는 비싸질뿐더러, 21인치 휠에 패키지로 장착되는 셀프 레벨라이저가 똑같은 기능을 탑재한 형제차 EV9에서 승차감을 저해하는 요소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심지어 멋진 디자인을 가졌다고 하기도 어렵고, 애프터마켓 브레이크로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는 전기차 특성상 19인치 휠도 이미 충분하다.
프레스티지 7,588만 원
예상 보조금 반영하면?
상술한 대로 프레스티지 트림에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구매 전략으로 보이는 가운데, 프레스티지의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7,588만 원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3.5% 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7,315만 원의 가격으로 내려간다. 형제차인 EV9과 보조금 규모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이는 가운데, 예상되는 보조금까지 걷어내면 얼마일까?
서울특별시 기준 EV9 2WD 19인치 보조금은 302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서울특별시 기준으로 7,000만 원에 꽉 맞춰 출고할 수 있는 견적이며, 경상남도 합천군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EV9의 보조금이 708만 원이므로 극단적으로는 6,000만 원대 중반에 출고할 가능성도 있겠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9은 과연 침체한 내수 시장에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가성비 있는 옵션 구성으로 실속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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