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고체 배터리 보급 선언
2027년에 출시한다는 계획
배터리 업계 일인자 등극하나

BYD 브랜드가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에 출시, 2030년에는 대중적인 가격에 보급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모든 배터리 기업과 전기차 기업의 염원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낮은 화재 위험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업계의 약점을 해결할 핵심 기술로 여겨져 왔다.
업계의 과업이었던 전고체 배터리를 BYD가 먼저 해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특히 BYD의 목표 시점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제시한 일정보다 한발 빠르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로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BYD의 전략을 살펴보자.
시장 최초는 아냐
차별점은 보급 계획
BYD의 목표가 다른 기업들보다 한발 빠르다고 여겨지는 것을 ‘보급 시기’에 있다. 일례로, 국내 기업인 삼성 SDI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예정을 발표했다. 상하이 모터스는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전고체 자동차를 선보인다. 2026년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BYD의 계획은 그다지 빠르다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BYD의 계획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보급 목표이다. 2030년까지 프리미엄이 아닌 ‘일반 차량’ 수준의 가격으로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실현되기만 한다면 BYD는 전기차 업계의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BYD, 또 허풍일까?
실현 가능성 톺아보기
그러나 BYD의 계획은 얼핏 허무맹랑해 보이기도 한다. BYD는 이전에도 공격적인 기술 발표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딥시크와의 합작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 눈’이 기대보다 낮은 성능을 보여준 사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BYD의 기술력은 상당히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YD는 원래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출발한 만큼, 배터리 기술 개발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빠르게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배터리도 공존
점진적으로 전환될 것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와 보급이 기존 LFP의 멸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고체 배터리가 프리미엄 라인에 적용되며 보급형까지 점차 확대되는 동안, LFP 배터리는 일부 보급형 모델과 저가형 모델에서 자기 소임을 다할 것이라는 BYD 측 연구원의 소견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BYD가 전고체 배터리 보급 계획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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