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인기 높았던
토요타 코롤라 악시오, 필더
결국 올해 단종 결정됐다
2006년 첫 출시되어 20년 가까운 명맥을 이어온 토요타 코롤라 악시오, 미국 등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코롤라와 플랫폼을 별도로 개발해 일본 내수 시장 전용으로 판매되어 왔다. 현행 모델은 2012년 출시된 2세대 모델로, 3차례에 걸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지만, 결국 풀체인지 없이 단종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왜건 버전인 코롤라 필더 역시 함께 단종이 결정됐다. 코롤라 악시오와 함께 동년 3세대 풀체인지로 출시된 코롤라 필더는 마찬가지로 페이스리프트로만 명맥을 이어온 모델이다. 특히 저렴한 엔트리 모델로 13년 동안 높은 인기를 받았기에 이번 단종 소식이 아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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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넘게 풀체인지 없었지만
디자인 안정적이라는 평가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코롤라 악시오는 세 차례 페이스리프트에 불구하고, 큰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토요타 프레미오와 알리온 단종 이후 5넘버급 차량으로는 내수 시장에서 유일하게 한정되어 판매되고 있던 만큼 그 가치는 분명했다. 5넘버급의 작은 배기량과 크기를 지니고 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실용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풀체인지 이후로 13년이 넘게 지났지만, 디자인도 그렇게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현재 토요타는 헤머해드 디자인을 최신 모델에 적용하면서 날렵하면서 현대적인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코롤라 악시오에 적용된 디자인 역시 안정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풀체인지와 함께 공기계수가 0.28cd까지 줄어들 정도로 유려한 차체 형태도 특징이다.
코롤라 악시오 전륜구동 사양
가격은 163만 9,600엔부터
코롤라 필더의 경우 안전하면서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로, 넉넉한 실내와 왜건 모델임을 감안했을 때 효율적인 연비를 통해 시장을 공략했다. 코롤라 필더도 악시오와 마찬가지로 플랫폼이 노후화되면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있으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스포티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 변화는 꾸준히 이뤄왔다.
토요타는 2025년 10월 끝으로 코롤라 악시오와 코롤라 필더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륜구동 기반 수동 변속기가 적용된 코롤라 악시오 기본 트림의 가격은 163만 9,600엔에 책정되어 있으며, 사륜구동과 CVT 변속기를 선택하더라도 가격은 191만 3천 엔에 불과하다. 왜건 모델인 코롤라 필더의 경우 가격은 178만 6,400엔부터 시작해 코롤라 악시오보단 다소 가격이 높다.
가격 낮은 만큼 수익성 낮아
세단 수요 저하 현상 이어져
한편 10월 생산 중단이 확정되면서 코롤라 악시오와 코롤라 필더를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대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단종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세단 수요 저하에 이같은 결정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격이 낮은 만큼 수익성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어, 토요타 측에서 풀체인지 모델 개발에 돈과 시간을 쏟는 것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롤라 악시오는 일본 외에도 홍콩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일부 개발도상국 시장에도 판매되어 긴 명맥을 이어왔던 만큼 소비자들의 아쉬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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