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서
자체 발화 사연 논란됐다
기아 측 대응에 논란 확산

이달 18일 한 커뮤니티에 차에서 자체 발화가 났다며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와 최근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지난 2023년 8월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 후 1년 4개월간 약 9,300km를 운행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일, 골목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었다고 주장했다. 운전석 부분 대시보드에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화재이며, 기아 측으로부터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소된 차량 여전히 주차된 자리에
자연 발화가 아닌 타인일 가능성은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차주는 평소처럼 자택 골목 안쪽에 주차 후 차량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행인이 신고한 것이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차가 약 세 시간에 걸쳐 화재를 진압했다. 이후 사태 파악을 위해 보험사와 국과수 등이 현장 감식에 나섰다. 차량은 견인을 시도했지만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압착으로 인해 견인이 불가능한 상태인지라 현재 화재 현장에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국과수 조사 결과 원인은
대시보드 전기적 요인이라 밝혀
경찰 수사 결과, 범죄나 타인에 의한 화재가 아닌 차량 자체의 문제인 것으로 판단했다. 국과수에서는 차량 내 전면 대시보드 부분에서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발화된 것이며, 발화 원인은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차주는 전소된 차량이 기아 커넥트 앱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난다며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는 기아에서 협의하겠다고 했으나 명확한 대응을 보이지 않으며 협의를 늦추고 있다며 ‘현재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골목을 지날 때마다 화재로 전소된 차량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라며 호소했다.
알고 보니 리콜 이력 존재해
추가 리콜 진행 가능성은?
기아는 지난 2022년 스포티지 모델을 포함해 여러 모델을 리콜한 이력이 있다. 그중에서도 스포티지의 리콜 사유는 전자 제어 유압 장치 내부 합선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었다. 물론 이번 화재가 지난 리콜 사유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단정 짓기도 어려워 보인다.
기아는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국내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은 업계인 만큼 이번 화재 발생 이슈의 추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과거 리콜 이력이 있는 만큼 추가 리콜 모델이 있을지, 추후 업계에서 어떤 대응을 보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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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이래서 르노로 갈아탓다. 잔고장없고 너무좋다
현기최고
현기 따봉
기아
ㅣ만 타고 팔길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