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 풀체인지 스파이샷
더블캡 모델 포착되었다
PBV 수준의 덩치?
그야말로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차가 있다. 대한민국 물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1톤 트럭 라인업인 현대차의 포터와 기아 봉고다. 최근 안전성을 이유로 2027년 풀체인지를 앞둔 가운데, 스파이샷이 장안의 화제다. 하지만 기존에 유출된 스파이샷은 킹캡도 아닌 싱글캡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찍힌 스파이샷은 농촌에서는 거의 자가용 용도로 쓸 수도 있는 더블캡 사양이 포착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생기는데, 더블캡의 덩치가 꽤 크다는 것이다. 기존에 포터가 캡오버형 차체로 설계된 것 자체가 기동성과 회전반경을 위해서였는데, 차체가 너무 크고 길어진다면 기동성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포터 풀체인지는 1톤 트럭 그 자체보다도 PBV의 성질을 띤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시작이 될까?
우선 포착된 내연기관
하단부 LPG 봄베 보여
우선 기존에 포터를 소유했던 많은 차주가 LPDI 모델의 주행 성능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다. 디젤보다 힘이 없고, 무엇보다 지방에는 LPG 충전소가 많지 않아 연료를 충전할 곳이 많지 않다는 불편함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이를 받아들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포착된 더블캡 사양의 스파이샷 역시도 기존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있는 LPG 봄베가 그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현행 포터에 탑재된 LPDI 엔진의 성능을 개선할지가 주목된다. 물론 대안이 없는 차인 것은 확실하지만, 현재 T4K와 같은 중국제 1톤 전기 트럭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BYD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였고, 이 시점 이후로는 중국의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봉고는 풀체인지 안 하나
아직 프로토타입 없어
한 번 풀체인지를 진행하면 오랜 시간 같은 차대를 유지하는 상용차 특성상,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7년 양산될 포터 풀체인지는 이례적으로 지난 2024년부터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었었는데, 이상하게도 기아의 봉고 풀체인지는 함흥차사 소식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의심되는 지점은, 판매량을 살펴보게 되면 봉고는 거의 항상 포터에 밀리는 추세다. 아울러 최근 공개된 PV5의 섀시캡 모델의 스파이샷이 뜬금없게 포착되면서 기아는 판매량에서 열세인 봉고를 단종한 이후 PV5의 섀시캡 모델을 봉고 대체 차종으로 출시하고, 포터 단일 모델로 1.2톤까지 모두 흡수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베코과 합작으로 개발?
아직은 더 지켜봐야
얼마 전 유럽의 유명한 상용차 업체인 이베코와 현대차의 협력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스타리아 기반의 첫 번째 PBV인 E-무비를 배지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공급하게 되었는데, 차세대 포터를 이베코와 함께 개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 다만 이 얘기가 아주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
바로 포착된 스파이샷마다 복륜 휠의 형상이나 재질이 기존의 포터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적재함은 짐이 실리는 만큼 무게를 잘 견딜 수 있어야 하고 검증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뿐더러 제조사 입장에서 생산 단가도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데 포착된 스파이샷을 토대로 살펴보면 모두 기존과는 다른 복륜 휠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현대차의 포터 풀체인지는 어떤 신선함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지 그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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