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고체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EQ 시리즈 공개했다
10년 내 상용화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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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산업이 나아가기 위한 미래 전략으로 꼽힌다. 화재, 주행 거리 등 수많은 약점을 한 번에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수많은 전기차 업체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벤츠 브랜드가 전고체 배터리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행보를 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벤츠는 EQS 모델의 전고체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프로토타입 EQS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메르세데스 벤츠 최초의 전기차이자, 세계 최초의 전고체 배터리 차량이다. 벤츠와 미국 스타트업 팩토리얼이 협력해 세상에 나온 프로토타입 EQS, 어떤 차량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터무니없는 주행거리
이게 전고체 배터리다
벤츠가 밝힌 프로토타입 EQS의 주행거리는 자그마치 1,000km다. 현행 EQS 모델의 WLTP 기준 주행거리인 770km에서 약 25%가량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이는 WLTP 기준을 통해 측정된 거리이다. 그 때문에 국내 환경부 공식 기준을 사용하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전고체 배터리의 효율성을 입증해 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하는 점이 있다. 이는 벤츠가 공개한 첫 시제품이 기록한 수치라는 점이다. 벤츠 측은 프로토타입 EQS의 배터리 무게를 유지한 채로 앞으로 현행 대비 최대 40%의 주행거리 효율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걸림돌은 없나
10년 내에 출시 목표
벤츠는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프로토타입 EQS의 배터리가 “첫 번째 단계를 통과했을 뿐이다”라고 묘사했다. 벤츠와 팩토리얼은 배터리에서 리튬 금속의 화학적 반응을 통제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전했다. 이는 배터리 내부에 작은 금속 돌기를 형성할 수 있는데, 이는 배터리 단락을 유도할 수 있어 해결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벤츠는 프로토타입 단계를 10년 내에 마치고,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프로토타입 EQS의 시장 판매 버전은 돌아오는 2035년으로 전망된다. 이는 BYD가 발표한 2027년에 비하면 느리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브랜드도 박차
전고체 시대가 온다
다른 브랜드들도 벤츠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팩토리얼과 협력하는 회사는 벤츠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과 스텔란티스가 팩토리얼과 협력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BYD도 자체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2030년까지 마치겠다고 천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향한 각국 브랜드들의 질주는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보는 듯하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앞서 나가는 벤츠는 결승선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의 등장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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