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시 일어나는 교통사고
운전자, 사각지대 불안 높아
R-AEB로 충분히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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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보면 사각지대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하다. 특히 후진 중에는 더욱이 주변 환경을 살펴야 한다. 모두가 인식하고 주의하고 있음에도 후진 중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운전자 불안도 큰 상황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14%가 차량 후진 중 발생한다.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도 있지만 기술력이 부족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보행자에게 특히 치명적
압도적인 대형 차량 위험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년간의 국산 차량 교통사고 실태를 분석하였다. 해당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후진하는 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가 차대차 사고의 7.1%, 차대 보행자 사고의 14.3%에 달했다.
심지어 후진 차량에 의한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무려 43%였다. 추가로 화물·승합차에 의한 사고가 전체 사망사고의 73%를 차지했다. 대형 차량이라 위험한 면도 있지만 놀랍게도 대부분 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효과의 R-AEB
44.7%나 감소한 사고
후진 시 사고를 방지해 주는 기술은 후진 사고 방지 첨단안전장치(R-AEB)이다. 해당 기술은 후진 중 충돌이 예측되면 차량 스스로 경고 및 제동하는 장치이다. R-AEB가 장착된 차량은 미장착 차량 대비 차대차 사고가 무려 13.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AEB의 효능은 차대 보행자 상황에서 제대로 발휘된다. 이 기술이 장착된 차량은 미장착 차량보다 보행자 사고가 무려 4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대차 사고와 대비해 봐도 엄청난 효과이다.
확실한 효과를 보였음에도
화물차에는 달려있지도 않다
성능이 입증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차량의 장착률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해당 기술이 가장 필요한 화물·승합차에 R-AEB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는 없었다. 또한 승용차 중 보행자용 R-AEB 장착한 차량은 전체 가입 차량의 2.4%에 불과했다.
후진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R-AEB 홍보와 보급이 절실하다. 특히 일반 승용차에 비해 사각지대가 넓은 대형 차량에는 필수적으로 부착해야 할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만약 해당 장치가 장착되지 않았더라도 후방 카메라나 보조 장치를 통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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