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황제 테슬라
전 세계가 외면하는 상황
한국에서는 여전한 인기

세계 최고 전기차 브랜드하면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 브랜드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테슬라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전기차 황제‘라는 호칭도 이젠 옛말인 듯하다.
유럽,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테슬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월 전세계 판매량이 전년 같은 달 대비 무려 15%나 줄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전 세계가 테슬라를 배척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한국에서만큼은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 시장에서도 나타난 부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원인
테슬라의 독일 판매량이 1년 사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지난해 대비 76.3% 감소하였다. 심지어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대비 2.8%에서 0.7%로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부진은 비단 독일에서만의 얘기가 아니다. 유럽 시장 전체를 놓고 봐도 전년도에 비해 판매량이 무려 17%나 감소하였다. 이를 두고 CEO인 머스크의 다소 엽기적인 정치적 행보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가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유럽 시장 판매량이 급감하였다.
중국 시장은 피터지는 경쟁
미국은 테러까지 발생한다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달 판매량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3만 688대로,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49.2% 감소한 수치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 포화 상태이다. 특히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 대비되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가까운 테슬라의 입지는 자연스레 좁아지고 있다.
테슬라의 본국인 미국마저 테슬라를 외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스크의 지속적인 극우 성향 발언과 논란으로 인해 일부 테슬라 차주는 기존 엠블럼을 제거하거나 다른 브랜드 로고로 교체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심지어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테러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2월 수입 승용차 1위
앞으로 테슬라의 행보는?
테슬라를 배척하고 있는 전 세계적 흐름과는 반대로 국내에서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테슬라 ‘모델 Y’의 판매량은 2,038대로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대량 리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인 이유는 글로벌 시장과는 다른 소비자 성향과 브랜드 인식 차이에서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가격 인하, 신차 출시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머스크와 테슬라가 이런 부정적 시장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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