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스타트업과 협력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든다
테슬라와 맞대결 예고에 ‘술렁’

현대차 브랜드가 테슬라 로보택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에이브라이드가 합작해 미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이로써,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웨이모, 테슬라에 이어 현대차가 진출하며 3강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가 기획한 로보택시 사업의 얼개는 다음과 같다.
현대차가 에이브라이드의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조지아주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에이브라이드가 우버를 통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범 지역은 텍사스주의 댈러스로 결정되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의 로보택시 진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처음부터 100대 ‘배팅’
사업 확장도 검토 중
현대차와 에이브라이드의 합작은 처음부터 대규모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에이브라이드 최고경영자 드미트리 폴리슈크는 “에이브라이드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아이오닉 5를 올해 100대까지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시범 진행 구역이 댈러스에 한정됨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크게 배팅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활용한 로보택시 사업을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이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예측했다.
직접 대결은 아니지만
현대차에 이점 존재해
이미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는 웨이모를 제외하면, 현대차는 테슬라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서비스 지역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격돌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양사 간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차에 이점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알파벳과의 협약을 통해 웨이모와 로보택시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해 왔기 때문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 5를 만들어 납품하는 형식이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에는 자율주행 차량 파운드리에 대한 노하우가 분명히 축적되어 있고, 이는 현대차에 분명한 이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자체 기술도 개발
미래 먹거리 탐색
현대차는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차량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제작 노하우를 축적하는 한편,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전념하는 중이다.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미래 먹거리이자, 기업의 기술을 내보이는 일종의 트로피와도 같다. 현대차가 이 사업에 뛰어들며, 미국 자율주행 택시 시장은 3강 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과연 테슬라와 웨이모를 꺾어내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현대차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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