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bZ3X, 출시와 동시에 대박 조짐
사전 계약 1시간 만에 1만 대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행보를 보이며, 최신 중형 전기 SUV ‘bZ3X’를 공개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이 모델은 사전 예약 개시 1시간 만에 1만 대 이상이 계약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온 토요타가 이번에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쟁력 있는 가격과 향상된 주행거리, 첨단 기술을 갖춘 bZ3X는 중국 내 현지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급격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토요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과연 bZ3X가 중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성능
전기 SUV 시장 흔들까?
bZ3X는 10만 9,800위안(약 2,190만 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이는 중국 내 전기차 선두 브랜드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가격 책정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옵션은 50.03kWh, 58.37kWh, 67.92kWh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61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인 ‘430 Air’는 50.03kWh 배터리를 장착해 43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최상위 트림인 ‘610 Max’는 67.92kWh 배터리를 탑재해 61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러한 배터리 구성은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단거리 출퇴근용으로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부터 장거리 주행이 필요한 운전자까지 맞춤형 선택이 가능해졌다.
외관 디자인은 날렵한 헤드램프와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강조해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600mm, 전폭 1,875mm, 전고 1,645mm로 준중형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 갖춰
14.6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실내는 1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되어 직관적인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11개의 스피커를 포함한 고급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분할형 센터 콘솔 등의 편의 기능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X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며, 11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1개의 라이다 센서를 통해 더욱 정밀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구현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토요타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bZ3X의 성공적인 초기 반응은 토요타의 전기차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bZ3X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토요타의 존재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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