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2025’ 내달 3일 개막…역대 최대 기업 참여

서울모빌리티쇼 2025 개막
내달 3일부터 10일간 진행
역대 최대 기업 참여에 ‘술렁’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5)’가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AI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강남훈)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전시회의 주요 특징과 참가 브랜드를 공개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공간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Mobility Everywhere(공간을 넘어), Beyond Boundaries(기술을 넘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12개국 451개 기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포함되며 전시 영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대거 참가
글로벌 신차 공개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를 포함한 1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기아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과 함께 PBV(Purpose Built Vehicle) 라인업을 선보이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는 현대의 ST1 플랫폼 기반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BYD와 영국의 로터스가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 BYD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아토3에 이어 중형 세단 씰(SEAL)을 선보이며, 로터스는 전기차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신차 정보는 4월 3일 진행되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완성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도 전시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Vinssen)은 3시간 동안 운행 가능한 전기 선박 ‘이포크2’를 선보이며, 삼보모터스그룹은 수직이착륙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공개한다. 이 모델은 순항비행 시 수소연료전지를, 이착륙 시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방식을 채택해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부터
로보틱스까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 부품기업이 참가하여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보그워너는 EREV(확장형 전기차) 발전기 및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한다.

롯데그룹은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이며,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이 차량을 직접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롯데그룹 내 배터리, 충전 인프라, 배송 로봇 등의 기술도 함께 전시된다.

로브로스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밀 작업 수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삼보모터스그룹은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 이동 로봇(AMR)을 공개해 로보틱스 시장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비즈니스 플랫폼
다양한 체험 행사 마련

서울모빌리티쇼는 단순한 전시회에 그치지 않고,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4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포럼에서는 자율주행, UAM, AI 등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AWS,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퓨처모빌리티어워드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이 주최하는 AI AWARDS가 추가되어, AI 및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확장됐다.

이 밖에도, 전시회 2주차인 4월 8일부터 13일까지는 튜닝카, 레이싱카, 캠핑카를 전시하는 ‘X-Road 특별전’이 열린다. 현대자동차와 BYD는 신차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빌리티 패션위크’도 개최된다. VR/XR 체험존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디자인 페스티벌도 함께 준비됐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의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특별 요금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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