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전기차 RZ 450e
21일 국내 출시 예정
어떤 사양 탑재될까?
렉서스 중형 전기 SUV RZ 450e가 이달 21일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RZ 450e는 토요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으며 싱글 모터 전륜구동 및 듀얼 모터 사륜구동 사양으로 나뉜다. 국내에는 듀얼 모터 단일 사양 출시가 확정됐다.
파생형 전기차인 UX 300e와 달리 본격적인 전용 전기차인 만큼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스티어 바이 와이어 스티어링 시스템과 함께 탑재되는 요크 스티어링 휠이 옵션으로 마련돼 주목받는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
국내 판매 사양에서는 제외
요크 스티어링 휠은 2021년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에 적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기존 원형 스티어링 휠의 상단을 잘라낸 듯 독특한 형태로 눈길을 끌었지만 다루기 불편하며 때로는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RZ 450e의 요크 스티어링 휠은 형태부터 작동 방식까지 큰 차이가 있다. 우선 스티어링 휠과 링크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 방식을 사용한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조향 모터가 신호를 받아 조향하는 방식으로 조향비 설정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은 한쪽으로 적어도 한 바퀴 이상 돌려야 하지만 RZ 450e의 요크 스티어링 휠은 좌우 끝까지 300도 이내 각도에서 조향이 가능하다. 손을 바꿔 잡을 필요가 없어 오히려 요크 스티어링 휠이 조작하기 쉽다. 하지만 막상 국내 판매 사양에는 일반적인 원형 스티어링 휠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충 시 377km 주행
듀얼 모터 단일 구성
RZ 450e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05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50mm로 기아 쏘렌토와 비슷하나 휠베이스가 더 길다. 파워트레인 스펙은 차급 대비 준수한 수준이다. 71.4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올려 복합 전비는 5.4km/kWh,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77km를 인증받았다. 듀얼 모터가 탑재돼 합산 총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44.4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된 e 액슬과 다이렉트 4 사륜구동 시스템이 네 바퀴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e 액슬은 차량의 자세, 트랙션, 전력 분배를 컨트롤하는 소형 모듈이며 다이렉트 4 사륜구동 시스템은 e 액슬과 함께 안정적인 핸들링을 구현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을 100:0에서 0:100까지 자유롭게 조정해 코너링 시 언더스티어를 최소화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격
8,500만 원 이하로 나올까?
실내에는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렉서스의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변속 셀렉터는 기존의 레버 대신 다이얼 방식을 브랜드 최초로 탑재했다.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 널리 사용되는 방식으로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다이얼을 누른 상태에서 좌우로 돌려 조작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외에도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이 탑재된다. 전방 충돌 방지와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는 물론이며 운전자가 운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스스로 정차하는 긴급 주행 정지 시스템(EDSS)도 지원한다. 렉서스 RZ 450e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북미에서는 5만 9,650달러(약 7,62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상한선인 8,500만 원 이하로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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