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스펙터
곧 국내 출시도 앞둬
가격 6억 2,220만 원
자동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전동화되기 시작했고, 이는 소비자의 수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일반 자동차 브랜드들 외에도, 보수적이기만 했던 럭셔리 브랜드 업계도 마찬가지였다.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의외로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먼저 전기차를 출시할 브랜드는 그 정점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롤스로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가 출시를 앞두고 최근 공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 차가 어떤 차인지, 그리고 국내에는 언제 출시될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글 오대준 기자
정체성 완벽한 디자인
경이로운 수준의 성능
먼저 스펙터가 가장 극찬받은 부분은 역시 디자인이다. 전동화 과정에서 기존에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등한시한 많은 브랜드와 달리, 롤스로이스는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는 편을 선택했다. 측면 실루엣뿐 아니라 롤스로이스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판테온 그릴은 디자인 요소로만 남아, 세로로는 짧아지고, 가로로는 더 길어지는 형태로 남았다.
스펙터는 디자인적인 부분뿐 아니라 성능도 놓치지 않았는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520km이며 585ps의 출력, 430kW의 전력에 900Nm의 강력한 듀얼 전기모터를 바탕으로 4.5초 제로백을 달성했다. 스펙터의 공차중량이 롤스로이스의 대형 SUV인 컬리넌보다 무거운 3t에 육박함을 감안한다면 이 성능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한국 시장은 우선순위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
국내 시장에서 롤스로이스는 지난 몇 년간 최고 매출을 갱신해 왔다. 따라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도 한국은 롤스로이스가 중요시하는 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스펙터의 국내 출시는 월드 와이드 출시와 거의 동시인, 2023년 4분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지난 6월 16일 강남에서 공개하면서 국내 시장을 주목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당시 행사에서 스펙터는 2023년 하반기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는 발표를 남기며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럭셔리 브랜드 본격 전동화
이어지는 네티즌의 호평
최초로 출시될 럭셔리 전기차인 스펙터는 앞으로 있을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동화의 시발점이 될 예정이다. 이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는 EQS SUV를 지난 2022년 4월에 정식 공개했으며, 북미 시장에는 2023년, 한국 시장에는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벤틀리 역시 빠른 시일 내로 자사의 라인업을 모두 전동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네티즌은 스펙터의 실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벤츠처럼 디자인 이상하게 안 바꾸고 원래 롤스로이스 디자인 유지한 게 너무 멋있다”, “6억 원이면 건물주도 못 사는 차”, “롤스로이스도 가는 걸 보면 이젠 진짜 전동화는 바꿀 수 없는 트렌드인가보다”, “움직이는 건물이다” 등의 댓글이 스펙터 관련 영상의 댓글에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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