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 다시 밟은 로터스
전기 SUV, 엘레트라 도입
가성비 주목받는 이유 있다?
경량 스포츠카를 주로 제작하는 로터스 브랜드가 세 번째 한국 시장 도전을 앞두고 있다. 2007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로터스는 이후 10년 동안 누적 판매량 200대를 넘기지 못했다. 서킷용 차량의 이미지와 도심 운전에 어울리지 않는 옵션 등 패인을 분석한 로터스는 대중화 작업을 거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터스는 지난달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9월 말 강남 수입차 핵심 상권에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곧바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경량 스포츠카 에미라와 브랜드 첫 전기 SUV 엘레트라는 쇼룸 런칭과 동시에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로터스 전기 SUV 엘레트라
112kWh 배터리 기본 장착
사전 계약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인도가 시작될 로터스 엘레트라는 최근 영국 등 유럽 일부 지역에 정식 출시됐다. 전장 5,103mm, 전폭 2,135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3,019mm의 차체를 지닌 엘레트라는 사양에 따라 기본 엘레트라와 엘레트라 S, 엘레트라 R 등 3가지 트림 선택지를 제공한다.
트림별 특징을 알아보기에 앞서, 로터스 엘레트라는 전 트림에 112kWh 대용량 배터리 팩을 장착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구성된 배터리는 350kW 초급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된다. 이 외에도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22인치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15.1인치 OLED 센터 디스플레이, OTA 등 각종 고급 사양을 기본화했다.
주행거리 600km 확보
그때 그 로터스 맞나요?
기본 엘레트라와 엘레트라 S 트림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두 모델의 듀얼 모터 사륜구동 구성은 최고 603마력과 최대 토크 72.3kg.m를 발휘하여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WLTP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596km 수준이다.
두 트림의 차이는 편의 사양에서 갈린다. 상위 엘레트라 S는 영국 KEF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프라이버시 글라스, 앰비언트 라이트,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공기 청정 시스템 등 각종 고급 사양이 탑재된다. 기본 엘레트라는 지역에 따라 95,990~98,690유로(한화 약 1억 3,737~4,123만 원)에 판매되며, 엘레트라 S는 120,990~124,090유로(약 1억 7,315~7,758만 원)이다.
2억 넘는 엘레트라 R
제로백이 무려 2초대
고성능 엘레트라 R은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인다. 더 강력한 퍼포먼스의 듀얼 모터 구성은 2단 변속기와 결합하여 최고 출력 905마력, 최대 토크 100.4kg.m의 괴물 같은 힘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65km/h로 제한되지만, 제로백 기록은 2.95초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490km이다.
엘레트라 R은 트랙 모드를 포함한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카본 팩, 조향을 돕는 액티브 다이내믹 핸들링 팩 등이 추가로 적용된다. 최상위 트림 엘레트라 R은 지역에 따라 150,990~154,890유로(한화 약 2억 1,605~2,163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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