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구원투수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직접 탄생 비화 밝혔다
한국 GM은 수출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큰 빛을 보지 못해왔다. 코나, 셀토스 등 경쟁사는 쟁쟁한 소형 차량을 내놓는 반면, 대부분의 매출을 앙코르를 비롯한 수출용 모델로 채워가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GM은 단순히 생산 기지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얻기도 했었는데, 2023년 출시된 한국 GM 소형 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었다.
지난 6월 2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GM 통합 브랜드 전시장인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는 GM의 수석 엔지니어를 비롯한 GM 연구 인력들이 방문, 이 차량의 개발 과정에 대한 전말을 풀어놓았다고 한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조금 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리더쉽과 소형차 노하우
트랙스 인기 비결이라고
마이크를 잡은 허프네이글 GM 수석 엔지니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개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엔지니어팀의 리더쉽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개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GM 엔지니어링센터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서 주도했으며, 이것이 그 비결이었다는 것이다.
풀사이즈, 혹은 대형 차량이 시장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미국 기준으로 A, B 세그먼트, 한국 기준으로는 소형에서 준중형 차량을 주로 판매해 왔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한국의 가성비 좋은 소형차 개발 노하우가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트랙스 차량의 장점은?
다운사이징 논란 언급
허프네이글 GM 수석 엔지니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장 큰 장점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ANC를 바탕으로 한 적은 소음과 승차감을 꼽았다. 스포티한 주행감에도 불구하고 적은 소음을 잡기 위해 해당 차급에서는 드문 ANC를 탑재했기 때문에, 이보다 더 높은 차급에서도 트랙스만큼의 소음과 진동은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준중형급 체급에도 불구하고 1.6L 엔진이 아닌, 1.2L 엔진을 탑재한, 다운사이징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1.2L CSS 엔진은 성능과 무게, 그리고 차의 균형에 완벽한 엔진이기 때문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능에 가장 적합한 엔진이며,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었을 것이라 답했다.
경쟁자들 압도한 트랙스
전기차 개발한다는 GM
처음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되었을 당시,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었던 현대의 신형 디 올 뉴 코나가 소형 SUV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가격 책정을 보여준 것과 달리, 시작가 2,052만 원을 과시하면서 당시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기도 했다. 여러모로 한국GM 회심의 일격이었다는 점에는 부정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한편 인터뷰 중 엔지니어들은 해당 차량이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 앞으로 2년 동안 한국 GM과 전기차 개발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소형 전기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국 GM에는 매우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트랙스의 연이은 대박 행진.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진정한 가성비 자동차가 나왔다”, “이런 차가 많아져야 소비자들도 좋다”,”어딜 코나 따위가 트랙스에 비비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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