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다르네” 연식 변경 트랙스, 더 싸진 가격에 소비자들 흥분 폭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5개월 만에 연식 변경
가격 오히려 저렴해졌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연식 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앞서 지난 3월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신차로 평가받는다. 시작 가격 2천만 원대 극 초반, 풀옵션도 3천만 원을 넘기지 않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비슷한 시기 400~500만 원의 가격 인상 폭을 보여준 현대차 코나와 대조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성비 전략은 경쟁 모델을 모두 공포에 떨게 만든 것은 물론 준중형 세단 수요까지 일부 뺏어올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출시 5개월 만에 2024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거쳤는데 가격이 오히려 저렴해져 화제다.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대응으로 보는 분위기다.

2,068만 원부터 시작
22~30만 원 내렸다

지난 3일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에는 업데이트된 트랙스 크로스오버 가격표가 올라왔다. 트림별 시작 가격은 LS 2,068만 원, LT 2,384만 원, 액티브 2,701만 원, RS 2,760만 원이다. 기존 가격은 LS 2,052만 원, LT 2,366만 원, 액티브 2,681만 원, RS 2,739만 원으로 수치상으로만 보면 기존 대비 인상된 가격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가격표는 개별소비세 3.5% 기준이었던 만큼 개별소비세 5.0% 기준 가격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인하됐음을 알 수 있다. LS는 22만 원, LT는 26만 원, 액티브는 29만 원, RS는 30만 원 저렴해졌다.

옵션 가격은 소폭 인상
구성 자체는 변화 없어

일부 옵션 사양도 가격이 소폭 변동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워 리프트 게이트로 구성된 테크놀로지 패키지는 65만 원, 선루프는 70만 원으로 각각 1만 원 인상됐다. 두 옵션 모두 액티브 및 RS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개별소비세 세율 조정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파악된다.

한편 옵션표에서 어쿠스틱 윈드실드 글래스(차음 유리) 설명이 사라져 해당 옵션이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GM 관계자는 “2024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 옵션 변동은 없다”라며 해당 사양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전 트림에서 기본 적용됨을 분명히 했다.

‘피스타치오 카키’ 출고 개시
5~6월 코나 꺾고 판매량 2위

이외에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차로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오토 홀드 및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LED 헤드램프, 후방 카메라 등이 기본 사양이다. 피스타치오 카키 외장 컬러가 적용된 차량의 출고도 최근 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색상은 액티브 및 RS 트림에 한해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4월부터 내수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3,072대가 출고돼 소형 SUV 판매량 3위를 차지했으며 5월에는 3.396대, 6월에는 3,842대를 기록해 코나를 1,000대 이상 차이로 꺾고 2위로 등극했다. 네티즌들은 “개소세 혜택 끝났는데 오히려 가격을 내렸다고?”, “역시 누구랑 확실히 다르다”, “중견 3사가 치고 올라와서 현대차그룹 점유율 좀 나눠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 와중에도 셀토스 압도적이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