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 앞둔 알파드
고급화 담은 럭셔리 미니밴
중국에선 염가에 운용 가능?
토요타의 럭셔리 미니밴 알파드. 해당 차량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말쯤 모습을 드러낼 알파드는 지난달 8년 만에 공개된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특유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유지하면서 주변 디테일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화 전략을 채택한 알파드는 쇼퍼드리븐과 패밀리카 운용이 모두 가능한 모델이다.
이에 국내 수요 공략에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경쟁력이 변수다.
현지 최상위 트림 가격인 872만 엔(한화 약 8,006만 원)보다 높게 책정된다면 니치마켓 제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알파드와 똑같이 생긴 차량을 초저가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웨이아오 보마 EV
악질 카피캣 모델
중국 홍리전기차 산하 브랜드 웨이아오.
이들은 최근 브랜드 첫 번째 모델인 보마 EV의 본격적인 판매 및 인도에 돌입했다. 지난 2월 정식 출시한 웨이아오 보마 EV는 등장과 동시에 알파드 카피캣 차량으로 주목받았는데, 일본 매체는 물론 중국 현지 매체마저 인정할 정도였다.
3세대 알파드 중에서도 중국 사양을 표절한 보마 EV는 ㄷ자로 꺾이는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DRL), 드넓은 프론트 그릴과 삼각형 모양의 에어 인테이크까지 알파드를 그대로 따라 했다. 그러나 보마 EV에서는 알파드의 고급 인테리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전형적인 초소형 전기차
초라한 파워트레인 스펙
알파드 익스테리어를 그대로 베낀 보마 EV는 사실 최고 속도 100km/h도 넘기지 못하는 도심형 전기차다.
웅장한 디자인을 품은 차체는 전장 3,517mm, 전폭 1,495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495mm로 경차 모닝과 비슷한 수준이다.
15인치 휠을 장착한 박스카 형태 차량은 전륜에 탑재된 단일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시스템 총출력은 41마력에 그친다. 보마 EV는 11.9kWh, 18.5kWh 용량의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 선택지가 제공되며, CLTC 기준 각각 130km와 2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안전·편의 사양도 엉망
가격은 1천만 원 이하
편안한 이동을 위해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한 알파드와 달리, 보마 EV는 에어백도 탑재되지 않았다.
보마 EV 적용된 안전 사양은 후방 충돌 경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ABS 정도이며 최상위 트림에도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 장치는 볼 수 없다.
보마 EV 최상위 트림에는 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및 9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이루어진 듀얼 스크린을 탑재했다. 물론 이조차도 터치식은 아니다. 대신 보마 EV엔 굉장히 저렴한 가격표가 붙었다.
보마 EV는 중국 시장에서 39,900~51,900위안(한화 약 715~930만 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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