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EQS450
오류 한가득 발생했지만
적절한 보상은 없었다
국내에서는 신차 구매 후 동일한 결함이 반복해서 발생했을 때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는 ‘레몬법’이 지난 2019년부터 시행 중이다.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 중대한 결함이 2회 발생하거나 일반적인 결함이 3회 발생해 수리한 후에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레몬법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난 현재도 해당 제도는 별다른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가 전기차 EQS에서 레몬법 적용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을 결함이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전해져 화제다.
판매 가격만 2억 원
출고 2달 만에 방전?
지난달 27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EQS450 4matic 이상증상 관련 조언 구해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박성자 A씨는 작년 10월 메르세데스-벤츠 EQS450 4매틱 차량을 장기렌트 받았다. 해당 모델은 S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판매 가격이 1억 9천만 원에 달하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이다.
하지만 A씨는 신차를 출고한 지 2달도 지나지 않아 각종 전장 오류를 시작으로 차량 전원이 켜지지 않는 중대 결함이 지속된다고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이상 증상은 ‘뒤 차축 스티어링 기능 이상‘,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고장’, ‘액티브 비상 제동 어시스트 고장’,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불가’, ‘크루즈 컨트롤 사용 불가, ‘메인 배터리 방전’ 등 다양했다.
무려 4번이나 입고했지만
문제 없다는 서비스센터
이에 A씨는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해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했지만 이후에도 이상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그때마다 벤츠 서비스센터 측은 “차량 배터리에 이상이 없다”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했으니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A씨를 돌려보냈다. A씨는 매번 차량 수리를 위해 입고할 때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까지 차를 이용하지 못했다.
A씨는 여러 이상 가운데 12v 배터리와 관련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QS를 비롯한 전기차들은 12v 배터리 전력이 부족할 경우 메인 배터리 전력을 자동으로 끌어와 충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A씨의 차량에서는 12v 배터리의 방전, 시동 불량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서비스센터에서도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금껏 총 4번에 걸쳐 차량을 입고했다고 전했다.
매달 렌트비만 수백만 원인데..
차량 교환 대신 액세서리 제안
무려 반년 넘는 시달림에 지친 A씨는 “보상은 필요 없고 계약 취소 및 차량 교환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벤츠 측은 환불이나 교환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A씨는 “벤츠 측에 계속 이의를 제기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며 “2억 원에 가까운 차를 렌트했는데 매달 렌트비 수백만 원만 생돈으로 내고 차는 이용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해당 벤츠 딜러사는 차량 교체나 렌트비 반환 대신 차량을 사용하지 못한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벤츠 액세서리로 보상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A씨는 “이게 2억짜리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한 벤츠의 대응”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댓글4
그건말이야
구독서비스 하면 문제가 사라질거야 구독삼각별
나이런
유럽차들은 전기쪽오류가 안그래도 많은데 전기차를 사면 ㅋㅋㅋ
전기차를 벤츠 왜사냐? 전기차로는 국산보다 기술적 우위도 없는 벤츠인데.
ㅇㅇ
그러게 허세병걸려서 벤츠를 굳이 고집하는 이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