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판매까지 급락
실적 부진 르노코리아
신형 XM3로 반등할까
‘르케쉐’로 불리는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의 선전으로 13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KG모빌리티는 효자 토레스 흥행에 힘입어 7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쟁사들의 약진 속에서 르노코리아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내수 판매량은 올해 매월 2천 대선에 머물고 있고, 고군분투하던 수출 판매는 지난달 전년 대비 무려 74.8% 감소한 3,130대에 그쳤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이렇다 할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반등 계기 마련이 더 힘든 상황인데, 최근 XM3로 추정되는 위장막 테스트카가 포착되고 있다.
신형 XM3 판매 초읽기
유럽 시장부터 출격
지난달부터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르노코리아 주력 모델인 XM3 위장막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등장했다. 쿠페형의 유려한 루프라인과 역동적인 패턴의 신규 투톤 휠을 장착한 해당 차량은 르노가 지난달 유럽시장에 공개한 XM3 페이스리프트(현지명 르노 뉴 아르카나)이다.
조만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신형 XM3는 유럽 시장에 우선 투입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또는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엔 XM3 수출형의 신규 모델 출시 준비와 유럽 지역 여름 휴가 시즌에 따른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축소됐다”라며 “하반기 신형 XM3의 유럽 판매 개시에 따라 수출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테일 수정에 집중
실용성 강조하는 르노
2020년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XM3는 패밀리룩 전환을 예상했던 현지 업계 예상과 달리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했다. 테스트카에도 장착된 19인치 신규 휠과 더불어 다이아몬드 패턴 프론트 그릴과 매립형 엠블럼, 도어 가니쉬 등 디테일을 대폭 수정했다.
신형 XM3는 현행 모델의 파워트레인 구성을 유지하며 주력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이다. 르노 본사는 국내 기준 17.4km/L 수준의 뛰어난 연비 성능과 210mm의 2열 레그룸, 513L의 기본 트렁크 용량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오로라 프로젝트에 사활
HEV 신차 2종과 전기차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형 XM3에 극적인 내수 판매량 반전을 기대하긴 힘들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전면부 그릴과 범퍼 등 일부 디자인을 개선한 QM6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4월부터 월간 실적은 2천 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AURORA) 성공 여부에 많은 것이 달렸다.
르노코리아는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한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내년 출시하고 2026년까지 총 3종의 전동화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코리아가 내년 경쟁력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댓글1
ㅋㅋㅋ 별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