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가질 수 없는 슈퍼카
직접 만들어 버린 사례 화제
들어간 비용은 고작 이 정도?
람보르기니는 페라리, 포르쉐와 함께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꼽히는 슈퍼카 브랜드 중 하나다.
엔트리 모델조차 기본 3억 원을 넘길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기에 이를 보유할 수 있는 이들은 극히 한정되어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슈퍼카를 너무나 갖고 싶었던 나머지 직접 만든 사례도 그동안 몇 번 알려진 바 있다.
대체로 모형이나 사진을 참고해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등으로 제작한 만큼 완성도가 천차만별인 가운데 비교적 실차와 비슷한 결과물이 최근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토요타 크라운 섀시 활용
경량화는 과감히 포기했다
페이스북 팔로워 62만 명을 보유한 태국 자동차 튜너 ‘키트레이싱(kitracing)’은 지난 7월 10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레플리카의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도색과 내장재 조립만 마치면 완성될 것처럼 보이는 해당 레플리카는 1980년대 중후반에 생산된 토요타 크라운 7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도통 아벤타도르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조합이지만 휠베이스가 2,720mm로 아벤타도르(2,700mm)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적절한 선택지가 된 듯하다.
해당 튜너는 크라운의 차체 대부분을 과감히 들어내고 하체만 활용했다. 섀시 상부는 아벤타도르의 청사진을 참고해 수제작 했으며 그 재료로 저렴한 강철을 사용했다고 한다. 해당 레플리카의 최우선 순위는 아벤타도르를 최대한 닮은 외모인 만큼 경량화나 차체 강성은 딱히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차종 부품 적용
BMW 7시리즈 부품도
아벤타도르의 리어 미드십 엔진 레이아웃 역시 충실히 따랐다.
미쓰비시의 2.5L V6 가솔린 터보 엔진(6A13T)에 더욱 강력한 터보차저를 얹고 이스즈 픽업트럭에서 가져온 동력 전달 시스템과 라디에이터를 적용했다. 해당 엔진의 최고 출력과 토크를 비롯한 성능 수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토요타 하이럭스 및 혼다 어코드의 서스펜션, BMW 7시리즈의 후륜 브레이크, 닛산 NX 쿠페의 도어 시스템, 모델명을 알 수 없는 쉐보레 픽업트럭의 와이퍼 등 다양한 차종의 부품을 곳곳에 적용했다.
이후 제작된 차체 외부 패널은 마치 와이드 바디킷 전문 튜너 ‘리버티 워크(Liberty Walk)’를 연상시킨다.
1,500만 원 들었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키트레이싱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순정 외관을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애프터마켓 키트와 같은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볼트식 와이드 펜더와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별도의 통풍구가 뚫린 보닛,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튜너는 지금까지의 작업에 투입된 비용이 40만 바트(약 1,5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순정 디자인으로 만들었다면 봐줄 만했을 텐데”, “나름 닮긴 했네”, “람보르기니에서 고소장 날아오는 거 아니냐“, “이 정도 간절함이면 한 대 주자”, “지극정성이네”, “1,500만 원으로 저 정도면 들어간 노동력을 감안해도 최고의 가성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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