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보급형 전기차
EV3·EV4 내년 출시 예정
EV4 추정 위장막차 포착
‘반값 전기차’를 향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속도전에 기아가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달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 가격 경쟁은 현재 비상적으로 격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포인트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필요하다면 일정 부분 가격적인 양보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내달 경차 레이 차체를 활용한 저가형 전기차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중국 청두 오토쇼에선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최초 공개한다. 내년엔 소형 전기차 EV3와 준중형 전기차 EV4 등 하위 세그먼트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넓힐 계획인데, 최근 EV4로 추정되는 양산형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뚜렷한 DRL 캐릭터 라인
존재감 확실한 휠 디자인
신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유튜버 ‘숏카’는 기아 EV4로 추정되는 양산형 위장막 테스트카를 최초 공개했다.
화이트 컬러가 적용된 차량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주행등(DRL)과 수직형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플래그십 전기차 EV9과 마찬가지로 A필러는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로 처리하여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측면부에선 충전구의 위치와 휠 디자인이 확인되었다. EV5처럼 운전석 앞쪽 펜더 부분에 충전구를 탑재했고 독특한 형상의 삼각형 휠 디자인은 최근 기아의 디자인 기조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EV9과 유사한 후면부
2열 손잡이는 몰딩에
EV4 추정 테스트카 후측면부는 두꺼운 위장막으로 덮여 디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윈도우 필러와 몰딩은 A필러와 같이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됐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전기차를 고려하면 사이드 스커트와 휠 아치 클래딩에 검정색 플라스틱을 적용한 투톤 디자인이 유력하다.
2열 손잡이는 경차처럼 C필러 앞쪽 윈도우 몰딩 부분에 히든 타입으로 장착되었다. 위장막 사이로 약간 드러난 양산형 리어램프 그래픽은 EV9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테일게이트 중앙 상단 엠블럼과 하단부에 수직형으로 탑재된 리플렉터도 확인되었다.
EV6과 파워트레인 공유?
최신 실내 구성 예상
기아 보급형 전기차 EV3·EV4는 내년 광명 오토랜드에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EV4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되며 엔트리 트림엔 58kWh, 상위 트림엔 77.4kWh 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하여 EV6와 같은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출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면 최고 168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하는 싱글 모터 후륜 구동 세팅을 기본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아의 신차 전략에 따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ccNC와 커브드 디스플레이, 터치식 공조 전환계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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