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 vs 가솔린
가격 때문에 가솔린을 산다고?
유지비 비교해 보니 충격 반전
최근 국산 중형 SUV 대표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모두 신차가 출시되어 시장 반응이 뜨겁다.
기아는 전체 판매량의 5% 비중에 불과한 쏘렌토 디젤 라인업을 남겨뒀지만 디젤 모델의 장점이 줄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수요가 양분되는 상황이다. 최근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며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중 어느 모델을 구입할지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져 간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보다 월등히 좋은 연비와 저렴한 자동차세 등의 이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은 세제 혜택을 적용해도 262~290만 원가량 비싸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오래, 그리고 많이 탄다면 저렴한 유지비로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초기 구매 비용부터 유지비 역전 가능 여부까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차량 가격은 290만 원 차이
취등록세 포함한 총비용은?
선 패밀리카로 구입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2열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운전 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 선호 사양이 기본 탑재된 노블레스 트림 7인승 사양을 예로 들었다. 계산 편의를 위해 다른 옵션은 추가하지 않았으며 일시불 구매를 기준으로 삼았다. 따라서 쏘렌토 가솔린의 차량 가격은 3,891만 원, 하이브리드는 4,181만 원(세제 혜택 적용 후)으로 290만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초기 구매 과정에서 드는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그 격차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줄어든다.
쏘렌토 가솔린은 취득세 248만 5,541원에 공채(서울시, 할인 기준) 5만 934원이 든다. 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취득세 감면 및 공채 매입 면제 혜택이 적용돼 227만 87원을 내면 끝이다.
따라서 두 차량의 초기 구매 비용 격차는 263만 3,612만 원으로 좁아진다. 그렇다면 두 차량의 유지비 차이는 얼마나 될까?
은근 격차 큰 유지비
세금만 해도 2배 이상
자동차 유지비는 보험료, 자동차세, 유류비, 수리비, 주차비, 통행료 등 다양하게 세분화된다.
하지만 이번 유지비 비교의 핵심은 유류비와 자동차세에 있는 만큼 개인차가 큰 보험료, 주차비 및 통행료, 보증 기간 내에 특별히 들어갈 일이 없는 수리비는 제외했다.
우선 복합 연비를 살펴보자. 쏘렌토 가솔린 노블레스 7인승 기본 사양의 복합 연비는 10.8km/L,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7인승 사양은 14.8km/L다. 쏘렌토 가솔린은 2,497cc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연간 자동차세로 64만 9,220원이 부과되며 1,598cc 엔진을 얹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9만 836원이 나온다.
이 정도면 언젠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지비로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밖에 없는 격차다. 관건은 운행 기간 및 연간 주행 거리인데 얼마나 타야 이 특이점에 도달할 수 있을까?
매년 100만 원 이상 차이
2~3년 내로 본전 뽑는다
먼저 국내 승용차 연간 평균 주행 거리를 살짝 웃도는 1만 5천km를 기준으로 살펴봤다.
이 경우 쏘렌토 가솔린은 유류비(기사 작성일 당시 전국 평균 휘발윳값 1,741원/L 기준)와 세금 포함 연간 306만 7,276원,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05만 5,363원을 지출하게 된다. 친환경차 주차장 및 통행료 할인 혜택 등 부가적인 유지비 혜택을 고려하면 약 2년 7개월 만에 유지비로 ‘뽕’을 뽑을 수 있다.
연간 주행 거리를 2만km로 잡으면 2년 2개월, 3만km는 1년 7개월여 만에 유지비로 초기 구매 비용 차액을 역전하게 된다. 요즘 국내 평균 차량 보유 기간이 5년 이상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욱 경제적인 셈이다.
따라서 구매 예산이 넉넉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신차의 트림 및 사양, 운행 여건과 운전 습관에 따라 변동의 여지가 크니 해당 수치는 단순 참고만 하길 권한다.
댓글2
ㅇㅇ
가솔린은 dct 미션문제 하브는 오일증가 문제
도우미
그래도 가솔린 2.5 터보가 좋다. 스포츠 모드에서 출발 쾌감을 느껴보지 못한자는 절대 모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