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PV 기아 카니발
올해 중으로 신차 나오지만
역대급 할인 혜택에 고민 커져
마땅한 라이벌이 없어 시장을 독점 중인 국민 MPV, 카니발이 올해 중으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칠 예정이다.
유력한 공개 예정 시기로 오는 11월이 점쳐지는 가운데 위장막을 두른 프로토타입의 출몰 빈도가 높아져 기대를 모은다.
한편 동호회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카니발을 두고 구매 시기를 고민 중이라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기아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파격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는 이유다. 과연 끝물 모델을 구매하는 대가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카니발 재고 처리 시급해
기아 8월 판매 조건 주목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매월 초 해당 월의 신차 판매 조건을 발표한다.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 등 신차 출시를 앞둔 모델의 할인 폭이 커지기 마련인데, 이달 초 기아가 발표한 8월 판매 조건은 꽤 파격적인 수준이다. 카니발은 현재 신차를 주문하면 출고까지 4~6주가량 소요된다. 이보다 빨리 출고되는 모델도 있지만 카니발은 신차를 기다리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고 역시 쌓여가는 상황이다.
이에 기아는 전시차 및 재고 차량을 대상으로 최소 20만 원부터 최대 450만 원까지 할인한다. 전국 각지의 지점, 대리점 등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차량의 경우 올해 7월 이후 생산분은 20만 원, 6월 이전 생산 차량을 구매하면 40만 원 할인받을 수 있다.
재고차는 할인 폭 더욱 커
하이리무진 할인 수준은?
아직 출고되지 못한 채 공장 부지에서 보관 중인 재고 차량은 올해 6월 생산분 기준 80만 원부터 할인하고 시작한다. 5월 생산분은 100만 원, 4월 생산분은 200만 원, 3월 생산분은 무려 250만 원까지 할인 폭이 커진다. 반면 11인승 모델은 생산 시기와 관계없이 50만 원을 할인하는 만큼 가급적 나중에 생산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다.
루프를 높여 거주성을 개선하고 각종 고급 사양을 추가한 최상위 모델, 하이리무진 역시 할인을 진행한다. 일반 모델보다 할인 폭이 크지만 재고 차량만 할인된다는 차이가 있다. 우선 6월 생산분은 150만 원을 할인하며 5월 생산분 200만 원, 4월 생산분 300만 원, 3월 생산분은 450만 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시/재고차의 장단점은?
신형은 가격 대폭 오른다
전시차, 재고차는 이미 만들어져 공장 밖으로 나온 모델인 만큼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색상이나 트림, 옵션 등 사양 조합이 맞지 않는 차량밖에 선택지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전시 차량의 경우 매장 방문객들의 손길이 닿은 만큼 외판, 내장재 등에 미세한 흠집이 남았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굳이 최신형을 바라지 않으며 상기한 단점을 감내할 수 있다면 전시/재고 물량을 할인받고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사양은 풀체인지 수준의 상품성 개선이 예고된 만큼 판매 가격이 400~500만 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급 사양인 하이리무진은 가격 인상 폭이 더욱 클 수 있다. 따라서 3월 이전에 생산된 현행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450만 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다면 결과적으로 페이스리프트 모델 대비 1천만 원가량 싸게 구입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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