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테슬라 품질 이슈
이번에는 차체에 균열이?
안일한 태도에 오너들 공분
테슬라는 기성 완성차 업계가 시도하지 못한 혁신을 거듭해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거친 시행착오도 만만치 않다. 조립 불량을 비롯한 각종 결함은 물론 자사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 Driving)의 오작동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요즘도 테슬라 차량의 결함 이슈가 틈틈이 전해지는데, 얼마 전에는 출고 후 반년도 지나지 않은 차량의 차체에 균열이 발생해 화제다. 차량의 뼈대와 다름없는 부분에 생긴 손상인 만큼 심각한 문제로 여겨질 수밖에 없지만 회사 측은 안일한 태도를 보여 차주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이어진다.
서스펜션 마운트에 선명한 균열
CEO 태그한 뒤 “어떻게 생각하냐”
지난 25일(현지 시각) ‘X(전 트위터)’에는 테슬라 차체에 금이 간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프론트 서스펜션 마운트 주변에 선명하게 균열이 발생한 모습이 담겼다. 워셔액 주입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운전석 쪽 차체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올해 3월 모델 Y를 구매했다는 작성자 니자르 카멜(Nizar Kamel)은 테슬라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내 2023년형 모델 Y의 앞쪽 차체에 균열이 생겼는데 일반적인 현상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태그한 뒤 “이런 불량한 생산 품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반응 중 “그전에 사고가 있었던 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차주는 이를 부인했다.
이어 자신의 모델 Y가 기가 텍사스에서 생산됐음을 덧붙였다.
혁신으로 알려진 기가 프레스
어떤 문제 우려되나 살펴보니
앞서 지난 2021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초대형 주조 프레스 설비를 이용해 차체를 다이캐스팅으로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명 ‘기가 프레스’로 불리는 해당 공법은 이미 모델 Y와 모델 3에 적용됐으며 향후 2~3년 이내로 차체 전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차체 주재료인 알루미늄은 기가 프레스 공정에서 고온, 저온을 오가며 용융 및 냉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가 프레스 공정에서 열팽창 및 수축 과정이 일정한 속도로 이루어지지 않아 차체에 뒤틀림,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고온에서 금속 내부에 가스가 갇히는 다공질 구조, 인체로 치면 골다공증과 같은 구조가 될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반응에 분노한 차주들
국내 판매 모델은 해당할까?
해당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 서스펜션이 고정되는 부위로 차체에서 가장 큰 피로가 누적되는 위치다. 가능한 최고의 강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부위에 주조로 만들어진 부품을 사용했으므로 지속적인 피로를 버티지 못하고 균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운행을 지속할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테슬라는 해당 차주의 문의에 “큰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레딧’ 등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테슬라 차주들의 상당한 공분을 샀으며 일부 모델 Y 오너들은 차대 번호를 통해 생산 공정을 조회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결함과 관련된 의견을 교류하는 상황이다. 그간 국내에서 판매됐던 모델 Y는 모두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됐으나 최근 출시된 RWD(후륜구동) 사양은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 생산분이다.
댓글2
우리나라 모기업도 ... 고객님 잘못입니다 오일쿠폰이라도 줄까요?? 이럴걸 ...ㅋㅋㅋㅋ
후진 나라 살아 맨날 비포장만 달린 차주 책임? 이라고 할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