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드림카 제네시스 GV80
4분기 페이스리프트 예정
생산은 이미 시작됐다고?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는 노력하면 살 수 있는 현실 드림카로 꼽힌다.
2020년 첫선을 보인 해당 모델은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안착에 크게 기여한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판매량 자체는 G80가 가장 많지만 GV80는 첫 출시 당시 국내보다 북미 지역의 사전 계약 대수가 더 많았다.
지난 8월에는 17만 3,882대에 달하는 글로벌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제네시스 브랜드가 100만 대 클럽에 진입하는 데 상당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벌써 출시 3년이 지난 만큼 매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현대차는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인데, 예상보다 빨리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모은다.
일주일 동안 26대만 생산
생산량 극소량인 이유는?
지난 19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울산 2공장에서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GV80 쿠페 생산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26일까지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 16대, GV80 쿠페 10대까지 총 26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약 일주일 남짓한 기간인데 생산량이 26대에 불과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번에 생산되는 물량은 전국 주요 판매 지점에 배치될 전시차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언론 ‘뉴스 1’은 현대차 관계자를 인용해 “사전 주문에 의한 물량”이라고 보도했다.
두 신차의 공식 출시 후 연간 생산량 목표는 7만 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트레인 대폭 개편
8기통 급 새 엔진 추가
그렇다면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 우선 파워트레인에서 주요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기존의 3.0L 직렬 6기통 디젤 모델을 과감히 단종하고 2.5L 4기통 싱글 터보, 3.5L V6 트윈 터보 등 현행 가솔린 엔진 2종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MHEV 사양은 플래그십 세단 G90에 처음 탑재된 3.5L 가솔린 터보 기반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를 얹는다. 해당 엔진은 G90 기준 최고 출력 415마력, 최대 토크 56.0kg.m로 현재는 단종된 5.0L V8 자연흡기 엔진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풀체인지 수준의 실내 변화
출시 시기는 10월이 유력
이외에도 외관에는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 최초 적용, 앞뒤 램프 내부 그래픽과 휠 디자인 등 디테일한 변화가 예고됐다. 실내는 인테리어 색상이 추가되며 시트 패턴이 변경된다. 공조기 디자인을 비롯한 센터패시아 레이아웃,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에 사용되는 조그 다이얼, 스티어링 휠과 전자식 변속 다이얼 역시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거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합친 27인치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GV80 쿠페는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채용할 전망이다. 쿠페 특유의 날렵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한층 스포티한 느낌의 측면 방향지시등, 전용 휠이 적용된다. 후면부의 경우 콘셉트카에는 오각형 듀얼 머플러 팁이 적용됐으나 양산 모델은 이를 반씩 나눈 듀얼 트윈 머플러 팁이 탑재된다. 한때 소문이 자자했던 에어 서스펜션과 가변형 스포일러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두 신차의 출시 시기는 10월 전후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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