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년 맞은 우라칸
후속 모델 테스트카 포착
예상 디자인은 어떤 모습?
일반적인 대중차의 풀체인지 주기는 대략 6~7년이다. 그 이상 유지되는 경우도 있으나 풀체인지 주기가 8년을 넘기는 모델은 많지 않다. 반면 기본 수억 원대의 고가를 자랑하는 슈퍼카의 모델 수명은 10년 내외다.
지난 2013년 말 공개된 우라칸은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은 람보르기니 엔트리급 슈퍼카다.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어느새 떠나보내야 할 때가 왔다.
최근 들어서는 우라칸의 후속작으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의 포착 빈도가 늘며 기대감이 고조된다.
육각형 주간주행등 적용
보닛 대형 통풍구 추가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 모델이 최근 유럽에서 필드 테스트 중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두꺼운 위장막을 벗어던지고 위장 랩핑만 남겨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모습이다. 1971년 쿤타치 콘셉트카 시절부터 시작된 람보르기니 특유의 직선 위주 디자인이 돋보이며 근육질의 이중 버블 루프가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전면부는 우라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나 앞 범퍼에 자리 잡은 육각형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끈다. 삼각형 델타 글라스를 포함한 DLO 라인과 육각형으로 다듬은 사이드미러 역시 전작을 계승하는 디자인 요소다. 페라리 488의 S 덕트를 연상시키는 보닛 통풍구는 전륜 다운포스를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층 과격해진 후면부
결국 하이브리드 탑재
후면부는 앞서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의 디자인 기조를 따른 모습이다. 머플러 팁을 한껏 올려 테일램프 사이에 배치했으며 리어 디퓨저는 크기를 대폭 키웠다. 뒤 범퍼 면적을 줄여 후륜 타이어를 과감히 드러낸 점 역시 인상적이다. 미드십 엔진 배치를 강조하는 덮개는 이중 버블 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해 입체감을 살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후면 번호판 우측에 붙은 고전압 주의 표지는 해당 신차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적용됨을 시사한다. 실제로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앞서 출시된 레부엘토에 V12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바 있다. 그렇다면 우라칸 후속 모델에는 어떤 엔진이 탑재될까?
출력 800마력 넘긴다
출시 시기는 언제쯤?
업계에 따르면 기존 우라칸에 탑재됐던 V10 자연흡기 엔진 대신 V8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경쟁 모델인 페라리 296 GTB와 맥라렌 아투라가 유로 7 배출가스 규제에 대비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은 만큼 우라칸 역시 같은 전철을 밟을 전망이다.
레부엘토와 마찬가지로 전륜에 1개 혹은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며 시스템 총출력은 838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작보다 200마력 이상 높으며 페라리 296 GTB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직 모델명조차 확정되지 않은 우라칸 후속 모델의 출시 시기는 내년 말에서 2025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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