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
국내 출시 앞두고 포착돼
어떤 사양 얹고 나올까?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1위 자리를 두고 BMW와 매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이들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와 E클래스는 작년 이맘때 풀체인지를 거쳤고 5시리즈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머지않아 신형 E클래스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국내 판매 모델의 실물이 포착돼 화제다. 과연 신형 E클래스는 국내에서 어떤 사양을 탑재하게 될까? 사진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E220d 4매틱 AMG 라인
EQ 시리즈 닮은 전면부
지난 22일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에는 신형 E클래스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차량은 E220d 4매틱 AMG 라인으로 익스클루시브 모델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상단에는 직선, 하단에는 8세대(W211) E클래스를 재해석한 듯 굴곡이 들어간 주간주행등(DRL)이 독특하다.
더욱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삼각별 패턴이 가득하며 그 사이에 위치한 전방 장애물 센서와 어라운드 뷰에 필요한 카메라가 눈에 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사이 공간에는 블랙 가니시가 적용돼 메르세데스-EQ 시리즈의 전면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5시리즈에 없는 ‘이 사양’
실내 카메라도 적용된다
신형 E클래스의 핵심은 실내에 있다. 이번 신차에는 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2025년경 선보일 최신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된다.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앞서 전기차 EQS를 통해 선보인 하이퍼 스크린과 비슷한 모습으로, 동승석 탑승자를 위한 스크린도 적용됐다.
대시보드 중앙에 탑재된 카메라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새로운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통합돼 줌, 웨벡스, 틱톡 등 서드파티 앱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카메라를 활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거나 틱톡에 올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단순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목적을 넘어 시트에 내장된 센서와 함께 운전자의 집중도 판단에도 활용된다.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운전자가 동승석 화면을 보는지 감시하고 경고할 수도 있다.
유럽에서 9천만 원 육박
국내 가격 얼마나 오를까?
해당 차량에는 공기 역학 효율을 강조한 듯한 터빈형 디자인의 20인치 휠이 적용됐다. 기존 E220d 4매틱 AMG 라인의 19인치 휠보다 한 치수 커졌다. 한층 매끈한 측면부를 완성하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도 눈길을 끌며 삼각별 디자인이 두드러지는 테일램프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한편 BMW 신형 5시리즈의 시작 가격은 520i 기준 6,880만 원으로 사실상 동결했다. 신형 E클래스는 유럽 현지 시작 가격이 6만 1,999유로(약 8,871만 원)로 5만 7,550유로(약 8,234만 원)부터 시작하는 5시리즈와 격차가 만만치 않다. 과연 국내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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