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쏘나타 N 출시 준비 중?
정체 모를 위장막 포착
아반떼 N에 이은 아이오닉 5 N의 등장으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존재감이 뚜렷한 요즘이다. N 브랜드에는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인 N 외에도 일반 모델과 N 사이에 위치한 N 라인이 존재한다.
코나, 투싼 등 SUV 모델에서 N 라인은 성능 변화가 없는 디자인 패키지 개념이지만 쏘나타 N은 조금 특별하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43kg.m으로 아반떼 N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쏘나타 N 역시 준비 중인 걸까? 최근 심상치 않은 위장막 차량이 포착됐다.
빨간색 사이드스커트 적용
N 모델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 22일 네이버 블로그 ‘제미니닷넷’에는 정체 모를 스파이샷이 올라왔다. 해당 프로토타입은 쏘나타 디 엣지 기반 차량으로 보이나 현행 모델과 확연히 다른 부분이 몇 가지 확인된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이드스커트다. 위장막 밖으로 드러난 해당 프로토타입의 사이드스커트는 어딘가 익숙한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간 모습이다.
빨간색 사이드스커트는 벨로스터 N, 아반떼 N, 코나 N, 아이오닉 5 N 등 N 모델에 주로 적용된 디자인 요소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프로토타입이 쏘나타 N 라인의 상위 사양, 즉 쏘나타 N이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최근 중국 시장에 출시된 아반떼 N 라인은 내수형, 미국 수출형과 달리 빨간색 사이드스커트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휠, 브레이크는 그대로
후면부도 변화 없을 듯
휠은 현행 N 라인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초기 프로토타입은 기존 모델의 휠이 달린 경우가 많기에 딱히 신형 쓸 요소는 아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브레이크 캘리퍼다. 빨간색 도색이 들어가 사이드스커트와 함께 스포티한 느낌을 내지만 정작 캘리퍼 형태와 사이즈는 N 라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캘리퍼에 N 로고가 붙는 벨로스터 N, 코나 N, 아반떼 N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후면에서도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쏘나타 N 라인은 한쪽에 머플러 팁이 두 개씩 배치된 트윈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지만 해당 프로토타입은 비교적 직경이 큰 머플러 팁이 하나씩만 달려 있다. 혹자는 이를 두고 벨로스터 N과 코나 N, 아반떼 N 등 내연기관 N 모델 역시 같은 구성을 갖췄으니 해당 프로토타입이 N 모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과거 알버트 비어만의 발언
중국 수출형일 가능성 유력
하지만 초기 프로토타입은 배기 라인을 길게 뺀 테스트용 부품을 달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쏘나타 디 엣지 출시 전에 포착된 N 라인 프로토타입 역시 이와 같은 부품을 단 모습으로 포착된 바 있다. 또한 머플러 팁 주변 범퍼 디자인은 N 라인처럼 트윈 머플러 팁과 더 잘 어울리는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내수형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빨간색 사이드스커트와 캘리퍼가 적용돼 잠시 이목을 끌었지만 결정적인 특이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고문은 쏘나타가 N 모델로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쏘나타 N 라인 공개 당시 제품 기획자는 “N 모델은 쏘나타에 대한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해당 프로토타입은 쏘나타 N 라인 중국 출시 사양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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