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러시아 자동차 산업
첫 독자 개발 전기차 공개했다
독특한 디자인에 반응 폭발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이 2년 가까이 지속 중이다. 이에 안 그래도 열악했던 러시아 자동차 산업 기반은 점점 나락을 향해 가고 있다. 내연기관 모델만 해도 수십 년 전 출시된 차량을 마이너 체인지만 거듭하며 판매하는 실정이니 전동화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의 한 완성차 제조사가 자사 최초의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해 화제다. 완전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해당 신차의 독특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양산은 가능할지, 네티즌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아브토토르 전기차 ‘앰버’
일체형에 가까운 차체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토르(Avtotor)는 자사 최초의 전기차 앰버(Amber)를 지난 18일(현지 시각) 선보였다.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해당 신차는 유럽 차량 분류 중 L7 클래스(무거운 사륜차)에 해당한다. 지지 구조는 모두 파이프로 구성됐으며 그 위에 복합재 패널을 씌운 형태다.
범퍼, 보닛, 펜더 등의 구분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가 독특하다. 복잡한 디자인 요소를 일체 넣지 않고 둥글둥글한 프런트 패시아에 번호판, 견인 고리, 냉각 통로 등 최소한의 것만 남겼다. 원형 DRL이 눈길을 끌며, 헤드램프 내부는 여러 개의 LED 광원으로 채워진 모습이다. 측면부는 1열 외에 창문이 없다.
뒷좌석 대신 장비로 빼곡
2025년 양산 돌입 목표
1열 뒤 공간은 냉각, 제어 장치와 고압 전선 등으로 빼곡하다. 널찍한 측면 패널을 탈착해 해당 공간에 접근하는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휠 너트 4개로 고정되는 8 스포크 휠과 LED 방향지시등이 들어간 사이드미러, 세로형 테일램프는 양산 규격의 부품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브토토르는 앰버의 모든 구성 요소가 러시아에서 제조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모델의 스펙 및 목표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선보인 차량은 1차 프로토타입으로 양산형은 디자인이 변경될 예정이다. 내년 2차 프로토타입 다섯 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양산 시기는 2025년을 목표로 한다.
러시아 독자 기술력에 의문
국내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이날 이후 곳곳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러시아가 전자 제품, 자동차 생산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만큼 자국 기술력만으로 전기차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와 별개로 앰버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은 과연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킨다.
국내 네티즌들은 “앞에 긁으면 차체를 통째로 갈아야겠네“. “놀이동산에서 본 것 같은데”. “억울한 푸틴처럼 생겼다”. “독버섯 같음”. “보드카 거하게 마시고 디자인했나”. “피아트 멀티플라보다 못생긴 차가 나올 줄이야”. “멀쩡한 디자이너들은 다 최전방에 끌려갔나”. “하차감 끝내주겠네”. “복어냐”. “어느 각도에서 봐도 눈이 날 보고 있는 것 같음”. “옆에 구멍은 총구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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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지나가는 나그네
음... 차앞에 붙이는 다양한 모양의 스티커를 만들어서 팔면 돈 좀되겠네...물론 차가 많이 팔려야 스티커를 파는 업체가 생기겠지만....
모닝티코 합성한거네
기분 나쁜 망둥어 같아요
푸틴이 보이는건 왜일까요?
러시아 최악이다
가관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