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시장 끝판왕 일본
SUV 경차 인기 폭발적
스즈키 허슬러는 어떤 차?
기아 모닝과 레이, 그리고 현대차 캐스퍼. 국내에서 신차로 구매할 수 있는 경차는 이렇게 세 종류뿐이다. 하지만 경차 시장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은 경차의 시장 점유율이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개성 넘치는 모델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는 비싼 추가 비용에도 해외 각국에서 직수입할 정도로 인기 있는 모델도 있다. 이번에는 스즈키 허슬러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톨보이 경차로 SUV 느낌을 낸 모습이 독특한데, 국산차로 치면 캐스퍼와 레이를 합친 듯하다. 이 차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아담하지만 높은 차체
멋과 실용성 모두 챙겨
일본은 경차 규격이 우리나라보다 작은 만큼 이를 최대한 채운 톨보이 스타일, 일명 박스카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네모 반듯한 차체로는 개성 표현에 한계가 있는 법. 이를 극복할 겸 SUV 열풍에 편승하고자 개발된 차가 바로 스즈키 허슬러다. 허슬러는 2014년 등장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현행 모델은 지난 2020년 출시된 2세대다. 머그컵을 위에서 내려다본 듯한 헤드램프와 세로로 긴 테일램프, SUV 느낌의 휠 하우스 클래딩까지 1세대의 레이아웃을 계승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460mm다. 전작보다 15mm 높아지고 휠베이스는 35mm 길어졌다. 파워트레인은 658cc 직렬 3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및 터보 엔진에 CVT가 맞물린다. 터보 사양은 최고 출력 64마력, 최대 토크 9.7kg.m를 낸다.
애프터마켓 시장도 활성화
군용차 감성의 튜닝카 눈길
허슬러는 SUV를 닮은 외형에도 여타 톨보이 경차 못지않은 공간 활용성이 최대 매력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허슬러에 루프랙을 달아 차박 캠핑용으로 활용하거나 오프로드 콘셉트로 튜닝하는 경우가 흔하다. 튜닝 시장 규모부터 남다른 만큼 허슬러 전용으로 나오는 애프터마켓 부품도 꽤 다양한 편이다. 최근에는 군용차를 연상시키는 허슬러 튜닝카가 공개되기도 했다.
일본 튜너 브라바(Vrarva)는 스즈키 허슬러 기반 컴플릿카 ‘브라바 IO’를 선보였다. 해당 업체는 재설계된 그릴과 전용 휠, 무광 블랙 도색 등으로 허슬러에서 스즈키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고 밀리터리 감성을 더했다. 터보 전륜구동 사양의 신차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대당 가격은 249만 엔(약 2,258만 원)부터 시작한다. 레이 풀옵션 가격에 좀 더 보태면 노릴 수 있는 수준이지만 아쉽게도 일본에서만 판매된다고.
국내에서도 종종 거래돼
시세는 국산 경차와 비슷
이외에도 스즈키 허슬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튜닝카를 살펴볼 수 있었다.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해 SUV의 본질을 강조하는가 하면 차고를 한껏 낮춰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튜닝카도 보인다. 대구경 휠과 머플러 팁을 단 차량은 실제 성능보다 훨씬 빨라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는 중고차 플랫폼과 일본 경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허슬러가 종종 거래된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1세대 허슬러를 구할 수 있으며, 시세는 매물 컨디션에 따라 900~2,00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한정적인 국산 경차에 질렸고 우측 운전석에 적응할 자신이 있다면 이 차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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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7
댓글 수준하곤 ㅋㅋㅋ 수입업체에서 잘팔리니까 수입막고 헤드라이트 hid까지 규제 걸었다
그래 65마력 짜리 차 많이 타고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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