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줄여나가는 벤츠
CLA는 당분간 살려두기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
수많은 고급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을 꼽으라면 메르세데스-벤츠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롤스로이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부터 부가티, 코닉세그 같은 하이퍼카 브랜드도 있지만 벤츠만 해도 충분히 성공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래서 소형차급인 A클래스, CLA클래스도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며, 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다.
하지만 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소형차 라인업을 정리하기로 한 상황. A, B클래스는 단종하지만 CLA는 남겨둔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CLA는 전기차로 출시되는데, 최근 테스트 주행 중인 프로토타입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차세대 CLA 전기차 포착
콘셉트카와 비교해 보니
앞서 벤츠는 작년 9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CLA 후속 전기 세단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콘셉트카는 그간 벤츠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콘셉트카 디자인으로 끝나길 바라는 바라는 이들도 있었겠지만 양산 모델에도 유사한 디자인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토에볼루션, 카스쿱스 등 외신은 차세대 CLA 전기차 스파이샷을 게재했다. 차체 대부분이 위장 필름으로 도배된 와중에도 매끈한 유선형 루프 라인이 시선을 끈다. 도어 핸들은 오토 플러시 타입으로 매끈한 측면부를 완성하며, 테일램프에는 삼각별 그래픽이 그대로 적용됐다.
실내도 함께 포착
극한의 단순함 추구
전면부도 짧은 오버행과 폐쇄형 그릴 등 전기차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나 삼각별로 도배된 글라스 루프 등 일부 요소는 빠질 전망이다. 콘셉트카의 경우 DRL부터 시작하는 크롬 라인이 측면부 절반까지 길게 이어지는 독특한 장식이 적용됐다. 프로토타입의 측면부 윤곽은 비교적 평이한 캐릭터 라인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아 이 역시 양산형에 적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실내도 함께 포착됐다. 단순하다 못해 파격적인 레이아웃이 눈길을 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센터 패시아까지 대시보드 전반이 직각에 가까운 평면 형상을 갖췄다. 공조 제어 장치를 비롯한 주요 기능이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것으로 보이며, 그 아래로는 송풍구만 존재할 뿐이다. 센터 콘솔 또한 평탄한 형상으로 심플한 실내 분위기를 더한다.
가솔린 사양도 나온다
2025년 출시 유력해
차세대 CLA는 벤츠의 새로운 모듈러 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800V 시스템이 적용되며, 최대 2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만에 40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기본 사양의 최고 출력은 238마력,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750km를 목표로 한다.
전기차 외에 가솔린 엔진 사양도 함께 출시된다. 물론 순수 내연기관이 아닌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차세대 CLA의 출시 시점은 2025년이 유력하다. 벤츠는 이후에도 같은 플랫폼으로 G클래스의 소형차 버전을 2026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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