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갈망해온 인류
현재 가장 빠른 차는?
Top 6 정리해 봤더니
메르세데스-벤츠 창립자 칼 벤츠가 1886년 선보인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 최고 속도가 16km/h로 사람보다 느렸지만 그 시작 자체에 의미가 있다. 이후에도 가장 빠른 자동차 타이틀은 업계에서 뜨거운 경쟁의 대상이었다.
1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현재는 기록 수립용 자동차가 아닌 양산차조차 최고 속도 400km/h를 가뿐히 넘어선다. 그렇다면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차는 어느 정도의 속력을 낼까? Top 6 중 6등부터 살펴보자.
헤네시 베놈 GT
헤네시 베놈 F5
6위는 미국의 튜너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이 로터스 엑시지를 개조해 만든 슈퍼카 ‘헤네시 베놈 GT’가 차지했다. 2014년 2월 케네디 우주 센터의 NASA 우주 황복선 활주로에서 435.31km/h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산 대수 20대, 양방향 주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네스북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5위도 같은 업체의 슈퍼카 ‘베놈 F5’다. 다만 튜닝카의 범주에 드는 전작과 달리 독자 개발한 양산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고 출력 1,817마력을 내는 6.6L V8 트윈 터보 엔진을 얹은 베놈 F5는 테스트 주행에서 437km/h를 냈다. 놀랍게도 이는 해당 슈퍼카의 최고 속도가 아니며, 헤네시 측은 이론상 최고 속도가 549km/h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코닉세그 아제라 RS
젠보 오로라 투르
스웨덴 슈퍼카 제조사 코닉세그의 ‘아제라 RS’는 가장 빠른 양산차 4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7년 미국 네바 주의 고속도로 직선 구간에서 통제하에 왕복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2회차 주행에서 457.5km/h를 기록했다. 기네스 기록 등재 조건에 따라 같은 도로를 2회 왕복 주행한 평균값은 447.19km/h로 기록됐다. 당시 세계 1위였으며, 한동안 가장 빠른 차 타이틀을 유지했다.
‘오로라 투르’는 덴마크 슈퍼카 제조사 ‘젠보’가 작년 3월 공개한 슈퍼카다. 자사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6.6L V12 쿼드 터보 엔진 기반 파워트레인으로 합산 총출력 1,875마력을 낸다. 0~100km/h 2.3초, 0~300kmh 가속은 10초 만에 끊을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450km/h에 달한다.
SSC 투아타라
대망의 1위는?
미국 슈퍼카 제조사 SSC의 ‘투아타라’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20년 자체 측정 결과 532.93km/h를 기록해 단숨에 가장 빠른 양산차로 등극했으나 계측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후 기네스북 공인 속도 계측 장비를 얹고 수차례 재도전에 나선 결과 2022년 474.7km/h를 기록했다.
1위는 최고 속도 경쟁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부가티가 보유하고 있다. 시론 슈퍼 스포트 300+는 지난 2019년 490.484km/h를 기록했으나 아쉽게도 기네스북에 등재되지는 못했다. 양산형은 안전상의 이유로 440km/h에서 전자 제한이 걸리는 데다가 최고 속도 기록 당시 단방향으로만 주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부분에서는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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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기레기야 서민이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