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끊임없는 사이버트럭
이번엔 타이어 비정상 마모
원인은 황당하게도 휠 커버?
독특한 생김새와 혁신적인 성능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신차 사이버트럭. 주행 가능 거리가 제원상 수치에 훨씬 못 미치는가 하면 날카로운 차체로 인한 상해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설계 오류로 보이는 결함이 제기돼 주목받는다. 순정 사양으로 장착돼 나오는 휠 커버가 타이어를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출시 전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쏟아지는데, 과연 테슬라 측 주장은 어땠을까?
기능적으로도 중요한 부품
주행 가능 거리와 직결돼
사이버트럭의 휠 커버와 타이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짝을 이룬다. 각진 차체 디자인에 맞춰 휠 커버에는 7개의 뾰족한 모서리가 솟아 있으며, 타이어 사이드 월은 각 돌출부에 맞게 패턴이 새겨져 있다. 따라서 아무 타이어나 사용할 수 없으며, 휠 커버를 장착할 땐 타이어 사이드 월 패턴에 위치를 맞춰야 한다.
독특한 모서리 외에 전체적으로 막혀있다는 점에서는 여타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디자인이 유행하는 이유는 공기역학 효율 때문이다. 휠 커버는 자동차의 공기 저항 계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휠 커버를 탑재하면 에너지 효율을 5~10%가량 개선할 수 있다. 주행 가능 거리를 1km라도 더 확보해야 하는 전기차에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황당한 설계 실수
좁은 틈이 마모 원인
다만 휠 안쪽에 위치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냉각하기 위해서는 휠 커버와 타이어 사이에 틈이 있어야 한다.
전기차에 회생 제동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으나 마찰 브레이크의 냉각은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 역시 냉각을 위한 틈이 존재하지만 해당 공간이 너무 좁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사이버트럭 포럼에 따르면 그간 수천 마일을 주행한 차량에서 타이어의 비정상적인 마모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타이어를 자세히 보면 하중을 지탱하는 하부가 바깥쪽으로 조금씩 휘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부분의 사이드 월이 휠 커버와 지속적으로 맞닿아 마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위험할 수도
그 와중에 리콜 언급 없어
타이어 사이드 월은 도로에 직접 닿는 부분이 아닌 만큼 트레드보다 얇다. 따라서 휠 커버로 인한 비정상적인 마모 현상이 지속되면 타이어 내부 보강재가 노출돼 안전에 문제가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차주들 사이에서는 개선품이 나올 때까지 휠 커버를 탈거하고 주행하라는 조언이 오가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나 리콜을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휠 커버를 재설계하고 있으며, 곧 개선된 부품을 신차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전에 생산되는 사이버트럭은 우선 휠 커버를 제외한 채 출고되며, 개선 부품이 완성되는 대로 별도 전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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