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배터리 화재 문제에도
BYD 이륜차 사업 확장 결정해
이륜차 배터리에 대한 우려 심각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 이들은 2023년 세계 시장 점유율 15.8%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그동안 BYD는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사업 확장에는 크게 힘써왔지만, 전기 오토바이, 전기 자전거 및 기타 이륜차의 배터리 대량 생산은 피해왔다.
이런 BYD가 최근 이륜차 배터리 개발을 위한 투자와 R&D를 늘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BYD는 지난해 전기 스쿠터 X1을 출시했지만, 해당 차량에는 BYD의 배터리가 아닌 삼성의 배터리가 탑재되었다고 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연이은 화재사고로 이륜차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핀드림스 이륜차 사업 확대 발표
다양한 제3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BYD의 전액 출자 배터리 자회사인 핀드림스(FinDreams).
이들은 지난 2월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이륜차 시장을 위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드림스는 이륜에 설치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제3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핀드림스는 ‘우리의 임무는 사람들이 걱정 없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륜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핀드림스의 성명은 지난 2월 23일 난징(南京) 시 위화타이(劉華台) 구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15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친 뒤 발표되었다.
이륜차 주차 지역에서 시작된 화재
전기 스쿠터 안전성에 대한 토론 촉발
해당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륜차가 주차된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중국에서 전기 스쿠터의 안전성에 대한 격렬한 토론을 촉발했다. 그 이후로 몇몇 중국 도시들은 주민들이 건물 안에 이륜차를 주차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국가소방구조국(National Fire and Rescue Bureau)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에서 보고된 전기 이륜차 화재는 21,000건으로 2022년에 비해 17.4% 증가했다. 2022년에는 18,000건의 전기 이륜차 화재가 발생하여 2021년보다 23.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독특한 환경에서의 성능을 반영한
전기 오토바이용 리튬 이온 배터리
지난해 BYD가 발표한 ‘전기오토바이용 리튬이온배터리 안전 기술 사양’은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이나 독특한 환경에서의 배터리 성능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압축, 진동, 자유 낙하와 같은 예기치 않은 사건에 대한 배터리 노출 또는 낮은 기압, 극한의 온도와 같은 특수 조건에서 배터리가 작동하는 경우가 포함된다.
또한, 쉘 난연성, 핸들 내구성 및 방수와 같은 기준도 사양에 설명되어 있었다. 한편, BYD는 2022년 스페인 오토바이 브랜드 Nerva와 협력하여 새로운 전기 오토바이에 LFP 배터리를 공급했다. Nerva Exe E-Scooter는 5.76kWh 배터리를 탑재한 채 출시되었으며, 3.5 시간 만에 0-80 %를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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