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오른 피스커
최근 주가 반토막 났다
결국 파산 위기에 처해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피스커가 기업으로서의 지속 능력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파산 위험에 대비하고자
자문가 및 법무법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피스커의 2023년 재무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기차 오션에 대한 부진한 수요와 예기치 못한 전기차 시장 변동, 수많은 관련 문제를 밝히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됐음이 드러났다. 앞서 피스커는 약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 47% 가깝게 폭락
인력 15% 감축 계획해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피스커는 13일(현지시간) 정규장 종료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7% 가깝게 폭락하기도 했다. 피스커 뿐만 아니라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로 인해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피스커가 상장 폐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스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오션의 판매량을 20,000대로 예측하면서 2024년이 또 다른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암울한 상황에서 피스커는 인력의 15%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협업 통해서 활로 찾고 있어
닛산과 협상 벌인다는 소문
피스커는 필요한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른 대형 자동차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대한 형태는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피스커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방안이나 전기차 플랫폼에 대한 공동 개발 및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제조 조건을 포함한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한다.
해당 자동차 업체가 닛산이라는 소문이 돌었지만, 윌스티트저널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스커가 파산 신청 가능성에 대비해 자문가를 고용했다고 보도하면서 회담이 취소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도 후 밤 중에 3.5% 상승했던 피스커의 주가는 47% 하락하여 17센트(약 224원) 수준이 되었다.
다른 스타트업도 상황 비슷해
10% 이상 인력 감축 릴레이
피스커는 BMW와 애스턴 마틴 출신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가 세운 회사로, 테슬라의 성공 이후 새로운 전기차 회사에 대해 투자 열풍이 불 때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설립되었다. 뉴욕 증시에 상장 이후로는 주가가 97% 하락하며 상장 폐지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런 전기차 판매 부진은 피스커에게 해당하는 것만은 아니다.
리비안, 루시드, 피스커, 폴스타 등 여러 전기차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2월 인력의 10%를, 폴스타는 인력의 15%를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루시드 역시 3월 1,300명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열풍을 등에 업고 돛을 펼친 전기차 업체들이 저마다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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