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차량이 끊임 없는 논란에 휩싸이는 중이다.
해당 차량은 잘 알다시피 ‘초경질 30X 냉간 압연 스테인리스 스틸’로 차체를 제작, 튼튼한 차체를 자랑한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아포칼립스 테크놀로지’를 지녔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차량 가격이 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다. 이 상황을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지켜보던 테슬라 엔지니어가 차주들에게 “제발 그만 좀 하라”며 호소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내구성 테스트란 명목으로
사이버트럭에 행해진 기행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종말에 강하다”라고 선전한 후,
일부 차주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내구성을 실험하는 영상을 올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 예로 jerryrigeverything이라는 유튜버는 주로 스마트폰을 부수며 내구성을 실험하는 영상을 촬영하는데, 최근 ‘사이버트럭은 정말 방탄이 될까?’라는 주제로 사이버트럭에 총을 쏘는 영상을 올렸다.
다른 유튜버 역시 ‘사이버트럭 발로 차기’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속에서는 다수의 사람이 모여 사이버트럭을 발로 힘껏 걷어차며 차량이 찌그러지는지 시험해 보고 있었다. 이외에도 도끼로 찍고, 사이버트럭 위로 올라가서 뛰는 등 자체 내구성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기행들이 이어졌다.
수석 엔지니어는 간청했다
이에 다양한 멘션 이어져
결국 지난 3월 13일,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 모릴은 X를 통해 사이버트럭 소유주들에게 차량 남용을 중단할 것을 간청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은 오락을 위해 고문당한 삶을 살아왔다. 뛰어오르고, 걷어차이고, 불에 타고, 구타당하고, 여러 번 총에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트럭은 평화 속에 도로와 산길을 주행할 수 있을까?”라며 이러한 기행이 중단되길 기대했다.
웨스 모릴의 게시글에는 다양한 멘션이 이어졌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사이버트럭은 예술 작품이다”.“사이버트럭을 타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유타 주로 캠핑을 왔다”라며 그의 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 “아직 헬리콥터에서 안 떨어졌지 않았느냐”. “사이버트럭은 무적이라 어떠한 실험에도 견딜 수 있다” 등 더 많은 기행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차체 녹 발생과 관련 가능성?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
한편 이러한 기행이 최근 발생한 품질 논란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방송사인 FOX 2는 최근 “차주들이 사이버트럭을 두들겨 패고 있다는 소식은 캘리포니아의 일부 차주들이 새 차의 녹 자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후 들렸다”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쏟아지는 관심은 언제쯤 잠잠해질 수 있을까? 최근 한 매체에서는 사이버트럭을 주문하면 인도까지 5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만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까지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트럭의 생산량이 안정되는 향후 몇 년 동안은 이러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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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유형원
사이버 트럭이 사하라 사막과 시베리아 벌판을 횡단할 수 있는지 지구력 테스트를 해봐라.
정훈
아 기자님 정말 재미있게읽었습니다 ㅋㅋㅋ 저도 빨리 헬기에서 사이버트럭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