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SUV 글로벌 강자
랜드로버 그 자체인 디펜더
최근 전기차로 복원돼 화제
프리미엄 SUV의 대표 주자로 통하는 랜드로버.
사실 랜드로버는 원래 저렴하고 실용적인 자동차를 만들던 브랜드다. 현재의 프리미엄 이미지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업, 레인지로버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 때문에 진정한 랜드로버 정체성을 논할 때에는 항상 ‘이 모델’이 언급된다. 1948년 설립 때부터 시작,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정통 SUV, 바로 디펜더다.
디펜더의 원 모델명은 랜드로버다.
이는 해당 차량은 랜드로버가 브랜드화 되기 전부터 존재했다는 뜻한다. 즉 디펜더는 랜드로버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 차량인 셈이다. 디펜더의 이름을 부여 받기 전 모델들은 현재에 와선 클래식 랜드로버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한 자동차 복원 업체가 이 클래식 랜드로버를 전기차로 복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복원 업체 에버라티
클래식 랜드로버 전동화 진행
영국의 자동차 복원 및 전자 장치 전문 업체, 에버라티.
이들은 최근 클래식 랜드로버를 전기차로 복원, 그에 대한 결과물을 세상에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1971년에 출시된 모델로, 시리즈 2를 한 차례 개선한 2A 모델로 확인된다. 에버라티 측의 설명에 따른 해당 차량은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철저히 미국 소비자들을 타켓팅 했다고 한다.
공개된 이미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에버라티 측은 제작 과정에 있어서 차량을 완전 분해한 다음 새 차량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컨디션으로 완벽히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변화도 함께 선보였다. 외관 도장 색상은 베이지로 적용, 전면부 철체 범퍼는 대리석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시각적 텍스처를 변경했다.
실내의 시트와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변속기 등의 부품은 클래식 랜드로버의 아우라를 손상하지 않는, 클래식한 느낌 그대로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붕 역할을 하는 소프트톱의 경우 완전한 새 제품으로 교체를 했다고 한다.
엔진을 전기 모터로 교체
주행거리는 241km 기록
전기차로 복원이 된 만큼 기존 탑재됐던 엔진은 삭제됐다.
대신 엔진의 빈자리는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0.6kg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로 채워졌다. 성능 수치로만 보면 그다지 뛰어난 수준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해당 차량의 기본 모델이 발휘했던 성능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해당 차량은 2WD와 4WD를 주행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전기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는 어떨까? 탑재된 배터리의 용량은 60kWh로, 이를 통해 1회 충전 기준 최대 241km를 주행 가능하다고 한다. 주행거리 400km대, 500km대 전기차가 쏟아지는 현 시점에서 250km에 겨우 육박하는 주행거리는 아쉽다는 느낌을 쉽게 지울 수 없게 만든다.
향후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클래식 랜드로버 복원 사업 진행
에버라티는 이전에 클래식 포르쉐 911과 벤츠 SL을 전기차로 복원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클래식 랜드로버 1호 복원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클래식 랜드로버 복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즉 해당 차량이 미국 시장의 진출을 위한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여담으로 클래식 랜드로버 1호 복원 차량을 구매한 구매자, 크레이그는 복원된 차량을 두고 “이 차량은 디자인과 공학적 관점 모두에서 예술 작품이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클래식 랜드로버를 구매, 소유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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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ㅣ김호식
쌍용아 제발좀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