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월 유럽 자동차 시장
전기차, 내연기관 감소하고
하이브리드는 방긋 웃었다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아직 그 수치는 미미한 편이다. 최근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기준은 높이고, 내연기관 규제를 완화한 미국의 경우 보급률은 7.6%에 불과하다. 이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률과 유사한 수치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의 수치를 보여주는 시장이 있어 화제이다.
반대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시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이다. 해당 시장에서는 2월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판매량이 1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9%에서 3% 가량의 성장을 기록한 수치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역행하는 놀라운 흐름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이와 같은 수치가 나올 수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유럽 자동차 시장의 호조
전기차 시장 사실은 이렇다
유럽 자동차 시장이 보여준 기록은 놀랍지만, 해당 수치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2월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가 10.1% 성장한 88만 3,608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호조를 누렸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호조에 판매량은 늘었지만,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올해 2월에 판매된 전기차 수는 10만 6,187대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비 상승폭을 보인 것과 반대로 점유율은 역성장을 이루었다. 2023년 전기차 점유율은 12.1%였지만, 올해 12.0%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1~2월에는 10.8%에서 11.5%로의 긍정적 성장을 했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의 엄청난 하락세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HEV
2월 가솔린과 디젤 차량은 전기차보다 더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이 있었다. 가솔린과 디젤 차량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작년 51.9%에서 2024년 2월 48.8%가 됐다. 가솔린의 점유율은 36.9%에서 35.5%로 감소했고, 디젤은 15%에서 12.9%로 감소했다. 독일의 경우 디젤 판매량이 9.7% 증가했지만, 이는 내연기관의 하락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두 모델이 하락세를 걷는 동안 하이브리드 모델은 달랐다. 독일, 프랑스와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상승세가 엄청났다. 이러한 인기 속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상승세를 보여줬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모델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판매량 25% 상승, 점유율 28.9%를 기록했다.
세 국가의 강세
네티즌 반응은?
2월 유럽 자동차 시장의 호조에 많은 업체들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의 판매 성장세가 눈에 띄었는데, 프랑스의 경우 올해 2월 작년에 비해 13% 더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다. 이어 이탈리아 12.8%, 스페인은 9.9%의 판매량 증가가 있었다.
네티즌은 해당 사실에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의견 중 다수는 ‘보조금 늘리고 가격 인하했는데 감소하는 거 보면 더 안 사고 싶다’, ‘전기차는 보조금 없었으면, 수소보다 못했을 거 같은데’, ‘보조금 더 줘도 전기차는 고민해 봐야지’ 등 많은 보조금에 비해 성적을 내지 못하는 전기차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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