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 시급하다” 해외서 선보인 렉서스 파격 프로그램의 정체

호주 렉서스 도입 프로그램
1년 구독료 166만 원 내면
플래그십 차량 빌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프리미엄 자동차를 운전해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러한 차량을 직접 소유하기는 쉽지 않다. 차량 가격뿐 아니라 각종 유지비까지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이다.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인 S 클래스는 시작 가격이 1억 5천만 원이고,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7시리즈 역시 1억 5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 플래그십 LS500h도 1억 2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호주에서는 신형 플래그십 렉서스들을 일정 비용만 내면 자기 차처럼 빌릴 수 있다고 한다. 특별한 날, 나 자신을 위해 고급 차를 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구독형으로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앙코르 엘리베이트’라고 불린다.

연 2회, 1회 최대 5일 대여 가능
1억 넘는 고급 차량들 포함된다

렉서스 호주 법인은 최근 렉서스 차주를 위한 구독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차주들이 렉서스의 최신 플래그십 차량들을 일정 기간 동안 빌릴 수 있는 제도이다. 구독은 1년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1년 구독료는 166만 원이다.

렉서스 차량을 가지고 있다면 차량 모델이나 제조 날짜에 관계없이 모든 차주에게 적용된다.
다만 가입을 위한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첫 구입 당시 렉서스 공식 딜러를 통해 출고된 차량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년에 2회, 한 번에 최대 5일 동안 특별한 행사를 위해 차를 빌릴 수 있다. 대상 차량에는 LS와 LM 같은 고급 이그제큐티브 세단이나 밴 뿐 아니라 LC와 같은 스포츠카도 포함된다.

일부 고객 한해 적용되었지만
모든 렉서스 고객 대상으로 변경

또한 일부 쇼핑 센터에서 연 4회 발렛 파킹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800개 이상의 프리미엄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도 2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원래 이러한 혜택은 LS, LC, LX 등 일부 플래그십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서만 적용되었지만, 최근 전 차종이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를 넓힌 것이다.

렉서스 호주 법인의 CEO인 존 파파스는 “앙코르 엘리베이트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렉서스와 고객 간의 대화가 차량 자체를 초월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이다. 이는 렉서스의 고객들이 정서적 욕구와 기능적 욕구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는 우리의 시각을 반영한다. 우리의 고객들은 자신을 즐기고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으며, 삶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라며 서비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도 구독 프로그램 있다고?
월 단위와 하루 단위로 대여 가능

한편 현대차도 비슷한 구독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 중에 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했으며, 최소 대여 기간인 30일부터 필요한 기간만큼 구독료를 내고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 기간이 부담스럽다면 24시간 단위로 최대 72시간까지 빌릴 수 있는 플랜도 존재한다.

차량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내 차처럼 빌릴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월 구독료를 내고 차량을 임대하는 구조는 동일하지만 호주 렉서스의 구독 프로그램은 ‘특별한 날을 위해 고급 차를 빌린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현대차의 제네시스 구독 프로그램은 ‘제네시스를 경험하는 것’에 집중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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