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사고
측면에서 들이받혔다고
상대 차량은 완전히 박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안전성은 자동차 업계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다. 역대 양산차 중 손에 꼽을 정도로 견고한 차체를 갖췄지만 단단함이 안전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과 중국은 사이버트럭의 날카로운 디자인과 지나치게 튼튼한 차체가 보행자 위험을 가중시킨다며 수입 금지를 검토한 바 있다.
그렇다면 차대차 사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사이버트럭 정식 출시 후 세 번째 사고가 발생해 이목을 끈다. 교차로에서 꽤 빠른 속도로 측면 충돌을 당했다는데, 사이버트럭을 포함한 사고 차량의 상태에 경악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닛산 준중형차 센트라
전손 처리밖에 답 없어
카스쿱스, 오토에볼루션 등 외신은 25일(현지 시각)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연루된 교통사고 소식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충돌 순간의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 준중형 세단 센트라가 교차로를 지나던 사이버트럭의 측면부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 중 한 대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이며, 어느 차량에 과실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 차량 모두 자력 주행이 불가해 견인차로 이송됐으나 파손 정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닛산 센트라는 엔진룸 전체가 들여다보일 정도로 전면부 손상이 심각하다. 국내로 치면 전손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완전히 박살 난 크럼플 존과 달리 A 필러를 기점으로 승객석 부분은 형태가 온전하게 유지됐다.
플라스틱 부품만 파손
차체는 변형 거의 없어
반면 사이버트럭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다. 조수석 방향 측면을 들이받힌 것으로 보이며, 휠 아치 클래딩과 사이드 스커트, 휠 등이 파손됐다. 타이어는 앞뒤 모두 찢어졌으며, 전륜의 경우 너클에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뒤 도어를 비롯한 차체 패널은 사고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멀쩡하다.
한편 사이버트럭에는 운전자 한 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 후송 거부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부상 정도가 가벼웠다고 한다. 닛산 센트라 탑승자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면 중상은 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 사고 사례 재조명
모두 사이버트럭의 승
앞서 발생한 사이버트럭의 다른 사고 사례도 재조명받고 있다. 사고 1호차는 작년 말 캘리포니아주의 왕복 2차로 산간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토요타 준중형 세단 코롤라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이버트럭의 측면부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은 전면부가 크게 파손됐으나 사이버트럭은 후륜 휠 아치 클래딩, 패널 일부가 찌그러지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2월 말에는 닷지 램 픽업트럭이 사이버트럭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닷지 램 역시 튼튼하기로 소문난 모델이지만 사이버트럭 앞에서는 그 격차가 드러났다. 사이버트럭은 뒤 범퍼 일부가 파손되고 테일게이트에 스크래치가 남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닷지 램은 앞 범퍼와 그릴, 보닛이 모두 찌그러지는 등 크게 파손돼 놀라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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