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크루즈
호주 시장에 출시 불발?
알고 보니 이유 있었다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해당 차량은 1990년 출시된 포니 2 픽업트럭 이후 현대차가 약 31년 만에 선보인 픽업트럭 라인업이다. 아쉽게도 북미 시장 전략형 모델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국내 소비자들 일부는 꾸준하게 해당 차량의 출시를 요구 중이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음에도 불구, 국내 출시에 대한 소식은 조용하기만 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 못지 않게 싼타크루즈의 출시 불발에 아쉬움을 보이는 시장이 있다고 한다.
바로 호주 시장이다. 호주 시장에 해당 차량이 출시되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라고 한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싼타크루즈는 호주 시장 출시가 불발난 것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싼타크루즈 우측 핸들 부족
왜 우측 핸들을 사용할까?
싼타크루즈가 호주 시장에 출시될 수 없는 이유.
바로 우 핸들 모델의 생산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동차는 우측 통행을 기준으로 한다. 이는 운전석이 좌측에 위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국가의 경우 좌측 통행을 기준으로 하는데, 하필이면 호주 시장이 그중 하나인 것이다.
이는 역사와 관련이 깊다. 자동차 대량 보급 이전 주요 교통수단은 마차였다.
당시 마부들은 의자의 우측에 앉고 손님을 좌측에 앉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 이유는 채찍에 있다. 마부들은 오른손으로 채찍을 휘두르기 위해 우측에 앉아야 했고, 마차의 통행은 좌측통행을 원칙으로 했다.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 몇 국가에서는 우측 핸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인기 많은 싼타크루즈
엔진과 주행 능력은?
싼타크루즈는 2개의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과 4개의 트림으로 출시됐다.
표준 엔진은 최대출력 191마력의 2.5L GDI 엔진으로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엔진으로는 275마력의 2.5L T–GDI 엔진이 있으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싼타크루즈는 기존 픽업트럭들과는 달리 적재 공간과 바디를 하나로 연결한 유니바디를 사용했다.
해당 기술의 사용은 편안한 승차감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뛰어난 기동성과 짧은 회전반경을 바탕으로 싼타크루즈는 오프로드와 같은 거친 노면, 복잡한 도시환경 모두에서 최고의 주행 능력을 선사할 수 있다.
장점 많은 모델이지만,
미국에서 쓴맛 봤다
싼타크루즈는 이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픽업트럭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 모델인 포드 매버릭은 94,058대를 판매했지만, 싼타크루즈는 36,675대 판매하며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다.
모두의 걱정과는 반대로 현대차 관계자는 ‘자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미국 소비자들이 오히려 싼타크루즈에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인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라며, 2023년 성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원하는 소비자가 있는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미국에서 실패를 맛보고 있는 싼타크루즈, 해당 모델의 올해 성적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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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호주만 마차가 있었다는 논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