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신형
국고/지방 보조금 확정
실구매가 4천 대 가능?
지난달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현대차 아이오닉 5. 해당 신차는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커진 배터리, 이에 따른 주행 가능 거리 연장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 그럼에도 일부 트림의 가격을 오히려 인하해 소비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가장 저렴한 E-라이트 트림에 5,240만 원의 2WD 사양이 신설되며 시작 가격이 255만 원 인하됐다. 나머지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은 가격이 동결됐다. 최근에는 국고 보조금, 지자체별 보조금이 확정돼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 4천만 원대로 사려면 어떤 옵션을 적용할 수 있을까?
프레스티지는 예산 초과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최선
이번 신차부터는 스탠다드 레인지가 제외돼 롱레인지 기준으로 국비, 지방비(서울시) 포함 791~8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E-라이트 2WD 트림이 가장 저렴하지만 이는 시작 가격 낮추기 목적에 불과한 만큼 편의 사양이 아쉬울 수 있다. 열선/통풍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지 않으며, 옵션으로도 마련되지 않는다.
반면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세제 혜택 적용 기준 5,885만 원부터 시작한다. 서울시 기준으로는 보조금을 적용해도 실구매가 5천만 원을 넘기게 되는 만큼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해당 트림의 시작 가격은 5,410만 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하면 4,610만 원부터다.
H트랙, 20인치 휠 제외
편의 사양 위주로 선택
에너지 효율, 보조금, 편의 사양 등 실속을 우선시한다면 H트랙과 20인치 휠은 피하는 게 좋다. 사륜구동 사양인 H트랙은 보다 안정적인 구동력과 높은 출력을 제공하지만 항속 거리가 30km가량 줄어든다. 신형 아이오닉 5 사륜구동 사양의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모델의 경우 후륜구동 대비 21~35만 원 적은 보조금이 지급됐다. 20인치 휠 역시 보조금과 항속 거리 측면에서 불리해지는 선택지다.
이들을 제외하면 컴포트(95만 원), 현대 스마트센스(110만 원), 디지털 센터 미러(50만 원), 빌트인 캠 2+증강현실 내비게이션(45만 원) 등의 옵션이 남는다. 컴포트를 선택하면 레그레스트와 릴렉션 컴포트를 비롯한 1열 전동 시트, 2열 전동 슬라이딩 및 열선 시트가 추가된다. 스마트센스는 안전 하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 안전 사양으로 구성된 옵션이다.
옵션 2개가 한계
권장되는 조합은?
해당 옵션을 모두 적용할 경우 합산 보조금을 적용한 차량 가격은 4,910만 원이다. 하지만 취득세 및 공채, 탁송료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실구매가는 5,178만 원으로 4천만 원대를 초과하게 된다. 따라서 현대 스마트센스와 컴포트 중 하나, 그리고 빌트인 캠 2+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디지털 센터 미러 중 하나의 조합을 선택해야 예산 범위에 들어오게 된다.
패밀리카로 운행할 계획이고 동승자 편의를 우선시한다면 컴포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현대 스마트센스를 고르기를 권한다. 후방 시야를 가릴 정도로 적재물을 싣는 일이 많지 않다면 디지털 센터 미러의 활용도는 높지 않을 것이다. 녹음 및 페달 조작 정보까지 저장되는 빌트인 캠 2로 사제 블랙박스를 대신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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