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건물로 돌진한 그랜저
급발진 주장한 60대 운전자
국과수 감정 가능성 존재
지난 18일 광주 도심에 있는 카페에 현대차 그랜저 IG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랜저 차량은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해 카페가 있는 방향으로 돌진했다. 마침 카페 앞에 행인 두 명이 지나던 중이었으나 아슬하게 옆으로 통과하면서 사고는 면했다.
그러나 차량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카페 건물에 충돌했다.
카페 외벽과 유리창을 뚫고 들어간 그랜저 차량은 건물 내부 벽과 부딪히고서야 멈춰 섰다.
차량은 벽에 박혀 앞바퀴가 들릴 정도였으며, 이에 따른 충격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3명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개업 첫날 만에 벌어진 사고
이 사고로 인해 카페에 있던 손님 6명과 종업원 1명, 운전자까지 8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그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페는 개업한 지 첫날 만에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사고가 난 카페 건물은 폐허를 방불케 했다.
외벽과 유리창이 파손되어 내부가 휑하게 보였다. 드러난 실내에는 차량과 외벽, 유리창 파편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건물의 구조물도 충돌 당시 충격으로 곳곳이 휘어지거나 부러져 떨어졌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 운전자 사고 늘어나
10년 전보다 2배 증가해
해당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결국 경찰은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급발진 분석을 의뢰했다. 이같은 주장에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실제 급발진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 원인이라고 추정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이같은 반응에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령 운전자 사고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조사했더니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13.3%에서 24.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3명이 고령 운전자로 인해 숨졌다는 분석이다.
아직 지켜봐야 한단 의견도
EDR 분석 들어갈 국과수
서울시는 65세 운전자의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70세 이상 운전자에게 면허 반납 지원 제도를 실시했다. 면허반납 즉시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생업을 이어가는 노인층도 많은 만큼 자차 이용이 필수적인 경우도 있다. 실제로 노인 운전자의 면허 반납률은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 자세한 감정 결과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야 한단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로부터 의뢰를 받은 국과수는 차량의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속도, 엔진 회전수(RPM), 가속 페달 변위량, 제동 페달 작동 여부 등을 놓고 급발진 여부를 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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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또 고령탓하시네.
안사면 됩니다...이런 차 만드는...
고령운전자????????????????? 택시,버스 대중교종 모든 운전자 60대이하로 하면 급발진 없어지냐??
운전조작 미숙이죠.. 사고가 나면 꼭 급발진 사고라고 우기데? 간혹 있을지 몰라도...
EDR은 자동차가 결함이 없다는 것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