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탑재된 도그 모드 기능
실내 온도 자동으로 조절해 주어
반려견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최근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견을 태우고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도 자연스레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운 날씨에 운전자가 강아지를 자동차에 놓아둔 사이, 강아지가 탈진하여 목숨을 잃는 사고도 급증했다.
물론 강아지를 자동차 안에 혼자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자동차에 잠시 놓아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서는 견주와 강아지를 위한 ‘도그 모드(Dog Mode)’를 제공하고 있다고.
2019년에 도입된 도그 모드
자동차 실내 온도 적절히 유지
2019년 처음 도입된 테슬라의 도그 모드.
해당 모드는 차량 안에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도그 모드를 활성화하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이 작동하여 반려견이 차량 내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디스플레이에 현재 내부 온도를 보여주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반려견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따라서 해당 기능은 반려견이 너무 춥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차량에서 잠시 강아지를 놓아두어야 하는 견주의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 도그 모드는 HVAC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활용하여 시간당 약 6km 범주의 전기를 소비한다. 도그 모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상태가 20% 이상이어야 하고,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수로 눌러도 열리지 않게
창문 조절 장치 자동 잠금
도그 모드가 활성화되면 자동차 창문 조절 장치가 자동으로 잠기는데,
반려견이 자동차 안에 있는 동안 창문 스위치를 잘못 눌러 자동차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현재 자동차 실내의 온도와 함께 ‘주인이 곧 돌아옵니다’라는 문구를 보여주어 강아지가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테슬라의 도그 모드는 현재 테슬라 모델 3, 모델 X, 모델 Y, 사이버트럭을 포함한
다양한 테슬라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그 모드는 향후 대부분의 테슬라 플랫폼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그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테슬라 모바일 앱 버전 4.15.0 이상이 필요하고, 오토파일럿 컴퓨터 2.0 또는 2.5가 장착된 차량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
현대차 펫 택시 사업 진행하기도
포드는 스마트키에 펫 모드 추가
몇몇 자동차 제조업체는 테슬라의 도그 모드와 유사한 기능을 신차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BMW, 쉐보레, 포드, 현대차, 리비안, 볼보 등이 반려견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현대차는 반려동물을 태우고 병원, 호텔 등으로 운송하는 펫 택시 엠 바이브(M BIVE)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또한, 포드는 스마트 키에 펫 모드(Pet Mode) 기능을 추가했는데, 펫 모드를 활성화하면
창문이 살짝 내려가고, 선루프가 개방되며 시트 등받이가 반려동물에 맞게 조정되어 위한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 밖에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에서 기다려야 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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