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픽업트럭 타코마
테슬라 전기 모터 얹으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 해외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 전기 모터를 탑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연식이 오래된 클래식카의 엔진을 제거하고 전기차로 튜닝을 한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고.
이러한 튜닝은 기존 모습을 유지한 채 전기차의 기능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도 역시 내연기관 픽업트럭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만들어진 모습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녹슨 범퍼와 촌스러운 금색 도장의 구형 픽업트럭이다. 해당 차량은 어떤 전기 모터를 탑재해 개조됐을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테슬라 모델 3의 구동계
토요타 픽업트럭과 결합
토요타의 대표 픽업트럭 모델, 타코마. 그중에서도 1세대 모델로 알려진 해당 차량이 전기차 모터로 개조된 사례가 해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용된 전기 모터는 무려 테슬라의 모델 3 전기 모터라고 한다. 차주는 이러한 개조를 두고 “한동안 테슬라 모델 3를 타고 다녔다”. “당시 전기차에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라고 말하며 타코마에 테슬라 구동계를 접목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설계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던 중 중고 테슬라 모델 3의 후면 전기 모터를 장착하기로 결정했고, 전기모터만으로 약 300마력의 출력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모델 3에서 탈거한 4개의 배터리도 섀시 레일에 2개, 차량 후면부에 2개를 나눠 배치하는 등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완벽하게 결합했다.
서스펜션 조정까지 마쳐
300마력 출력 발휘한다
차량의 주인은 완충 시 약 321km의 주행이 가능하고, 4개의 배터리 모듈로 400V 아키텍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전했다. 일반 내연기관 차보다 무거운 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되기에, 서스펜션 재조정도 빼놓지 않았다. 테슬라의 부품뿐만 아니라 볼보의 파워 스티어링, 캐딜락의 캘리퍼 등 여러 브랜드의 부품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한편 테슬라 모델 3의 모터와 배터리 이식에 성공한 토요타 타코마 2002년식 모델은 제로백까지 약 3.5초가 소요된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기존 내연기관 타코마는 2.4L 4기통 엔진에 142마력을 발휘하는 모델부터 190마력을 발휘하는 3.4L V6 엔진까지 제공됐지만 개조된 테슬라 전기 모터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개 당시 반응 폭발적
국내 네티즌도 ‘신기’
해당 차주는 자신의 계정에 개조된 타코마를 1만 5천 달러에 판매한다고 글을 게시한 적이 있으나 곧 삭제되었고 이후 이 차량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됐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금방 다른 사람에게 판매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일각에서는 기존의 차들에 전기 모터를 장착해 개조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 전기차의 디자인에 대한 불만족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우리나라도 저런 튜닝 문화가 활성화되면 좋겠다.”, “타코마 1세대 되게 오래된 차량인데 300마력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등의 놀라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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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개조하면 불법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