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최근 중국에서 화재 발생
문 열리지 않은 이유는?
지난달 국내에서도 판매가 시작된 테슬라 신형 모델 3. 딱딱한 승차감, 아쉬운 편의 사양과 조립 품질 등 전작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다.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RWD) 사양의 경우 5,199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는 테슬라도 예외 없다. 소방청에 따르면 등록 대수 대비 화재 비율은 전기차가 0.01%로 내연차의 절반 수준이지만 증가세를 보이는 탓이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신형 모델 3의 화재 영상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불길 휩싸인 사고 차량
창문 깨트려 구조 시도
지난 14일(현지 시각) 중국 최대 규모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Weibo)에는 현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영상이 게재됐다. 사고 차량은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로 확인된다. 중앙분리대를 강하게 충돌한 듯 차체 일부가 떠 있으며, 심하게 파손된 앞부분에는 불이 붙은 모습이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이 하나둘씩 모여 사고 차량 탑승자 구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어딘가 이상한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문을 열지 못하고 창문을 깨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도어 개방이 불가능한 상태로 추정된다. 테슬라를 포함한 현행 차량 대부분은 사고 시 도어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돼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다.
도어 핸들이 문제였을까?
한 달 전 사망 사고 사례도
테슬라 차량은 모두 도어 핸들이 도어 내부에 매립되는 플러시 타입을 사용한다. 미관상 깔끔하고 공기 저항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는 한편 처음 접하는 이들은 작동법을 직관적으로 알아채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 도어 잠금장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주변 운전자들이 도어를 열 줄 몰랐는지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현지에서는 해당 사고에 대한 보도가 아직 나오지 않아 탑승자 구출에 성공 여부와 사고 원인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 26일 중국에서는 화웨이의 기술 지원을 받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 전기 SUV ‘M7’의 트럭 충돌 후 화재로 탑승자 3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네티즌 불안감 커져
“들이받기만 하면 불”
이에 업계에서는 전기차 유무와 별개로 도어 핸들 형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동식으로 작동하는 플러시 도어 핸들의 경우 상황에 따라 안전에 특히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기한 아이토 M7 사망 사고의 경우 전동식 도어 핸들이 돌출되지 않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기차는 여러모로 시기상조“. “어디 들이받기만 하면 불이네”. “불길이 차 전체를 집어삼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 “탑승자들 무사히 구조됐길”. “문손잡이를 왜 굳이 저렇게 만들까”. “요즘 같은 시대에 안전보다 미관이 우선이라니”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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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중국뉴스
중국 소식은 거름
안전운전
엄청큰 사고였나봐요. 베터리에는 불이 없네요. 사고 무서워요 저분 죽지 않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