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출시 모델임에도
최신 기술들이 탑재된
클래식카 모델 3종은?
과거에 만들어진 클래식카 모델들을 보면 ‘미래를 내다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만큼 미래지향적인 모델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제너럴 모터스의 뷰익 Y-Job, 링컨의 퓨처라 등의 자동차가 미래적이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현재 자동차에 사용되는 기술까지 적용한 클래식카들이 있다고. 특히 1999년에 출시된 아우디 A2는 약 25년 전의 자동차이지만 현재 자동차에 사용하는 기술을 대다수 사용했다고 한다. 시대를 앞서간 과거 클래식카 3종을 만나보도록 하자.
1989년형 알파로메오 SZ
뛰어난 성능 보란듯이 입증
1989년, 알파로메오는 SZ를 출시하며 스포츠카의 영역으로 진입하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카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알파로메오를 걱정했다. 하지만, SZ는 엄청난 핸들링과 한번 잡으면 결코 놓지 않는 그립감으로 보란듯이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SZ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V6 엔진을 탑재하여 약 210마력과 24.4kgf.m의 토크를 발휘했고 최고 속도는 약 245km/h였다고 한다.
SZ가 이렇게 뛰어난 주행성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변속기의 위치였다.
5단 수동 변속기를 뒤쪽에 장착하여 무게 배분에 성공했다. 또한, 알파로메오 75에 기반을 둔 SZ의 섀시는 강철 프레임으로 조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강성이 매우 높았고, 알파로메오가 만들었던 자동차 중 가장 완벽한 코너링을 보여준 차량으로 기록되어 있다.
1999년에 출시된 아우디 A2
현재 사용되는 기술의 집합체
1999년에 출시된 아우디의 A2는 5도어 해치백으로 흔한 형태의 차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작은 크기의 차체를 가졌지만, 지붕을 최대한 높게 설계해 실내 공간을 확장했고, 그러면서도 날렵한 모양새를 유지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차체를 철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는데, 차체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소형차는 A2가 최초였다고 한다.
이로써 A2는 동급 차량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를 가질 수 있었고, 3리터의 연료로 약 100km를 달리는 엄청난 연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판매량은 저조했는데,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기에 가격이 매우 비쌌고, 당시 알루미늄을 용접할 수 있는 기술자가 적어 차량이 고장 날 경우 부품 전체를 다 갈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든 기술이 A2에 사용된 것을 보면, A2는 시대를 앞서간 자동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BMW의 2인승 로드스터 Z1
수직으로 내려가는 도어 탑재
BMW는 198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적으로 Z1 모델을 공개했다.
Z1은 BMW의 E30 3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2인승 로드스터로, 2.5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170마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강철 모노코크를 중심으로 제작된 Z1은 당시 BMW가 제작하고 있던
다른 모델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생긴 외관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Z1은 버튼을 누르면 차체 안으로 접혀들어가는 도어를 특징으로 했는데, 전기로 작동하는 슬라이딩 도어였기 때문에 당시에 매우 획기적이었다고 한다. 당시 일반적이던 바깥쪽, 또는 안쪽으로 이동하는 스윙 스타일의 접이식 도어가 아닌 수직으로 내려가는 구조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심지어 도어를 내린 채로 주행할 수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BMW에서 해당 기술을 사용한 모델은 Z1이 유일하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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