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길이만 4,610mm인데
문이 하나밖에 없는 전기차?
도어도 엄청난 길이감 지녀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가격 인하를 통한 경쟁력 강화다. 중국 전기차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YD는 적게는 5%부터 많게는 20%까지 할인을 통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가격 인하로 이익 감소도 우려되고 있어 중국 내에선 전기차 업체들이 수익성 모델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독특한 구성의 전기차가 중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화제 몰이를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옆에 차 있으면 문 못 열어
창문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바로 우링자동차의 홍광 BIG EV가 그 주인공인데, 한눈에 봐도 차량이 긴 길이감을 지니고 있다. 언뜻 보면 3D 그래픽 디자인으로 보일 정도로 비현실적인 모습이지만, 중국에서 실차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전장 길이만 약 4,610mm에 달하면서도, 측면 도어가 하나로 길게 이어져 있다.
도어만 하더라도 광활한 길이를 지니고 있는데, 문제는 너무 긴 탓에 여러 불편점이 예상된다. 차량을 주차하더라도 옆에 다른 차량이나 방해물이 있을 경우 문을 열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창문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도로변에 정차해 도어를 열었을 땐 차선 하나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도 독특한 구성 지녀
다만 공식 모델은 아니다
실내도 독특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2+3 시트 레이아웃인데, 실내 중간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다. 롤스로이스보다도 레그룸이 넓다는 이야기도 농담으로 나오고 있지만, 효율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사이 공간에 화물을 싣거나 매트리스를 두고 차박 시에 활용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어 있는 공간에 시트를 추가해 2+2+2+3 구성의 9인승 모델로도 변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해당 차량이 이런 비효율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당초 해당 모델은 우링의 홍광 빅 EV라고 알려졌지만, 이는 우링자동차의 공식 모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홍광 미니 EV 개조한 차량
한화 약 560만 원의 가격
우링에서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인 홍광 미니 EV를 기반으로 한 업체에서 이를 개조해 낸 것이 해당 모델의 정체로 알려졌다. 기반이 된 홍광 미니 EV는 전장 길이 2,917mm의 초소형 크기를 지니고 있다. 홍광 미니 EV의 차체를 자르고, 용접해서 연결해 만든 것인데, 눈길을 끄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긴 도어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을 제작한 업체에서는 가격을 3만 위안, 한화 약 560만 원으로 설정했지만, 안전 등의 기준 충족이 우려되는 만큼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쉽게 접하기 힘든 구성의 자동차에 글로벌 네티즌들은 ‘문 두 개 만들기가 귀찮았나’. ‘대륙의 원가절감’. ‘포토샵으로 늘려놓은 것 같다’. ‘중국이라 가능한 구성’. ‘주행하다 문 떨어져 나갈 듯’. ‘주차하고 창문으로 나가나’. ‘문 여는 데 한 세월이겠다’. ‘무슨 생각으로 차를 저렇게 만들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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