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예정보다 빨리 나온다
내년에서 올해로 변경
SUV 중에서는 유일하게 카니발에 대적할 수 있는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행 모델은 지난 2022년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어느덧 모델 노후화 시기에 접어들었다. 내년 초 풀체인지 신차(개발명 LX3)의 출시가 예정돼 이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의 양산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당초 내년으로 계획돼 있었던 일정을 올해 말로 조정했으며, 목표 생산량도 대폭 늘렸다고 한다.
12월 양산으로 조정
생산량도 30% 상향
전자신문의 지난 2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 양산 일정을 내년 1월에서 올해 12월로 변경했다. 이에 맞춰 양산 직전 단계의 프로토타입 차량 제작 일정도 한 달씩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생산량은 연간 21만대로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목표치다.
현대차가 이같이 과감한 행보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 따르면 내수 판매가 부진한 와중에도 하이브리드 차량만큼은 수요가 밀려들고 있어서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신규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12만 9,201대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40.8% 폭등한 수치다.
출시 앞당긴 이유는?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최초로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중형, 대형 차종 전용으로 개발된 해당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수요 대응은 물론 단종될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역할도 맡는다. 엔진 출력뿐만 아니라 기존 1.6L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대비 증가한 모터 출력과 배터리 효율이 예고됐다.
동력 전달은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담당하며,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달리 친환경차 인증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43만 원 상당의 세제 혜택과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가솔린 사양의 경우 북미 수출형은 3.5L V6 가솔린 엔진, 내수형은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HEV 이외의 승부수
9인승 사양 추가된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외에도 9인승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공도 주행 테스트에 투입된 프로토타입 가운데 1열 중간에 접이식 간이 좌석이 탑재된 차량이 발견된 것이다. 이전보다 차체가 커지는 만큼 3+3+3 시트 레이아웃을 적용해 카니발 9인승 수요를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인승 차량은 6인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자녀 가구 및 개인사업자의 경우 취등록세 및 부가세 감면 혜택도 있다. 여기에 앞서 언급된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연비 기준 충족에 따른 추가 세제 혜택까지 포함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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