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의 준대형 SUV
아카디아 상표 등록
팰리세이드 대항마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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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모델의 새로운 대항마가 국내 출시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GM 산하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쉐보레와 캐딜락 외에도 GMC 라는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는 자체는 오래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아직 낮은데, 오랫동안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였다.
그러다 2022년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공개하며 GMC 국내 진출을 알렸고, 이듬해 GMC 런칭과 동시에 시에라를 출시했다.
현재는 시에라 하나만 내놓은 상태이지만 향후 다른 모델도 출시할 생각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를 검색할 수 있는 KIPRIS에서 아카디아 상표가 출원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상표 출원이 곧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타사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가능성은 보인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GMC 아카디아
어떤 모델일까?
우선 GMC 아카디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사실 한국에서 아카디아라고 하면 이 GMC 모델보다는 옛날 대우차에서 혼다 레전드 기반으로 내놓은 준대형 세단이 더 떠오를 것이지만 전혀 관계없다. 2006년 출시된 준대형 SUV로, GMC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노코크, 전륜구동이 적용되었다. 이후 이를 활용해 쉐보레에서 2008년 트래버스를 내놓았다. 파워트레인은 트래버스와 마찬가지로 3.6리터 V6 자연흡기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으며, 2017년까지 무려 11년간 생산되고 2세대로 풀체인지되었다.
2세대 모델은 기존보다 크기가 작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준대형 SUV 수준은 되기 때문에 차급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형제차인 트래버스가 풀체인지되면서 동급 최대 크기를 가진것과 비교하면 크기 차이가 많이 나 나란히 놓고 보면 형제차가 맞나 싶을 정도다. 대신 기존 CUV 스타일에서 전형적인 SUV 스타일로 변해 기존 대비 더욱 강렬해진 모습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은 3.6 V6 가솔린 외 2.0 가솔린 터보, 2.5 가솔린이 추가되었으며,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유지하다가 이후 9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되었다. 지난해 출시된 3세대 모델은 크기가 다시 커졌으며, 트래버스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준대형 SUV보다는 훨씬 커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3세대 아카디아
자세히 살펴보기
3세대 아카디아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3세대 트래버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했으며, 크기는 전장 5,179mm, 전폭 2,022mm, 전고 1,801mm, 휠베이스 3,070mm으로 상당히 크다. 그 뿐만 아니라 전면에 대형 와이드 그릴과 큼지막한 GMC 엠블럼, 양 옆에 있는 헤드램프와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조합되어 상당한 위압감을 자랑한다.
후면은 압도적인 위압감을 자랑하는 전면과 비교하면 심플한 편이다. 혼다 파일럿을 닮은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테일램프 사이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처리를 통해 뒷유리와 일체감을 높였다. 범퍼에는 쿼드 머플러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쉐보레보다는 윗급에 있는 GMC 브랜드답게 트래버스보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이다. 2열 역시 전반적인 분위기는 트래버스보다는 확실히 고급스럽다. 국내에는 지난해 5월 상표출원을 해놓은 상태다.
트래버스 대신
아카디아 출시?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도에 트래버스 3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래버스 대신 아카디아가 출시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유를 살펴보면 꽤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옛날에는 쉐보레가 대중차, GMC가 준프리미엄을 지향하다보니 가격 차이가 어느정도 났었는데, 요즘에는 쉐보레 차량과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편이다.
대신 쉐보레는 하위 트림 위주로, GMC는 상위 트림 위주로 수요가 있어 판매 간섭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한다. 국내에 수입될 경우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래버스 하이컨트리와 아카디아 드날리인데, 미국 기준 기본 가격 차이가 불과 300달러밖에 나지 않는다.(트래버스 하이컨트리 5만 3,600달러, 아카디아 드날리 5만 3,900달러)
게다가 트래버스는 많은 수요로 인한 생산량 문제로 물량 확보가 어려운 반면, 아카디아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게다가 브랜드 이미지도 쉐보레는 현대차와 비슷한 대중차 이미지에다 옛 대우차 이미지를 아직 가지고 있어 수입차라는 느낌은 거의 나지 않는 반면, GMC는 완전 수입차 느낌인데다 쉐보레보다 더 고급을 지향하는 편이라 아카디아를 들여오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며, 팰리세이드, 그리고 GV80 중간 수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물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만큼 참고 정도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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